세상 혼자인 느낌이다.
뜨개질로 우울감과 외로움을 달래고 있다.
손목이 아프다.
괜찮다.
우울한 것 보다 나으니까.
쓸쓸한 느낌/ 서지월
산그늘이 깔리듯
때로는 쓸쓸할 때가 있다
길을 가다가 마주친
풀꽃 한 송이에 눈을 주고
돌아선 발걸음처럼
하나의 단추가 풀어질 때가 있다
두 갈림길의 허적 위에 서서
굳바이 하며 비껴가는 새가 될지라도
거기 누워있는 누워있는 잔돌처럼
세상이 접혀진 종이학 같을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