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퍼서 남겨두는 메모 2

by 눈물과 미소

세상 혼자인 느낌이다.

뜨개질로 우울감과 외로움을 달래고 있다.

손목이 아프다.


괜찮다.

우울한 것 보다 나으니까.



쓸쓸한 느낌/ 서지월


산그늘이 깔리듯

때로는 쓸쓸할 때가 있다

길을 가다가 마주친

풀꽃 한 송이에 눈을 주고

돌아선 발걸음처럼

하나의 단추가 풀어질 때가 있다

두 갈림길의 허적 위에 서서

굳바이 하며 비껴가는 새가 될지라도

거기 누워있는 누워있는 잔돌처럼

세상이 접혀진 종이학 같을 때가 있다


월, 목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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