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100%, 체세포수 1등급, 세균수 1A”
많이 들어본 우유 CF 멘트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CF 멘트 내용을 이해할까....
‘나 100%’는 우유가 100% 정도로 우수하다는 표현이고,
‘세균수 1A’는 우유 안의 세균이 아주 적어 1A 등급이라는 의미이다. 우유는 영양성분이 완전식품이라고 할 정도로 영양이 풍부하다. 사람에게도 완전식품이지만 미생물한테도 완전식품이다. 그래서 시판우유는 반드시 살균하여 세균을 거의 사멸시켜야 한다.
그러면 ‘체세포수 1등급’은 무엇일까. 우유와 체세포수는 무슨 관계일까...... 우유는 처음 목장에서 우유를 짤 때 소 유방의 체세포가 함께 섞여 나온다. 그래서 우유 안에 체세포가 적은 것이 좋은 우유다. 우유 안에 체세포 수가 적어 1등급이라는 소리다. 아주 간단한 이와 같은 내용을 모른 채 우유 회사의 홍보문구 대로 그저 좋은 등급이겠거니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식품에 대한 이야기는 쉽고 누구나 접하기 용이하여 모두가 잘 이해하고 알고 있다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곤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이 식품은 어떻다’, ‘저 식품은 어떻다’ 이야기한다. 너도 나도 전문가다. 식품(음식)이 우리의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시키는데 중요하다 생각하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막상 사람들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식품에 대한 생각들을 검증하려 하지 않는다.
SNS, 유튜브, 블로그, 각종 정규방송과 홈쇼핑에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한 각종 식품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식품을 전공하고 연구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일반 사람들이 평생 동안 매일 먹는 식품(음식)에 대해 많은 오해를 가지고 있고, 식품회사의 편협된 의견이나 식품에 대해 전문적이지 않은 사람들이 작성한 올바르지 않은 정보들을 맹신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어떤 제품보다도 우리의 입으로 들어가는 식품(음식)에 대한 내용에 대해서는 어느 것보다 올바른 내용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이렇게 중요한 식품에 대한 이야기를 ‘식품회사에서 우수하다고 하니까’ 무엇인지도 모르고 좋다고 받아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른 것도 아니고 우리가 먹는 식품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또 이 정도는 알고(현재 기준으로) 평생의 식생활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 글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