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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피터팬 Aug 18. 2023

비건(Vegan)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채식주의자....   

채식을 선호하는 일상적인 식사에서 고기를 않먹고 야채, 과일, 식물성 식품 위주의 식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유는 무엇일까?      



사진: Unsplash의Nadine Primeau


예전보다 인터넷, 방송,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를 통하여 음식(이글에서는 식품을 포함한다)과 건강에 대해서 정보를 수시로 그리고 아주 쉽게 접하고 있다. 특히, 날씬하고 예쁜고 건강한 외모의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가 건강관리를 위해 운동은 한다, 혹은 식습관을 이렇게 한다 저렇게 한다 등의 소식들은 SNS와 방송을 통해 쉽게 전해지고, 이를 별다른 생각없이 따라하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다. 이와 같은 양상 속에 채식이라는 것이 하나의 유행이나 최신의 트랜드처럼 인식되고, 또 이렇게 하지 않으면 마치 무지한 것처럼 뭐를 모르는 사람처럼 치부되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채식주의와 비건(vegan)을 같은 의미로 혼용하고 있다. 물론 식물성 식사를 위주로 한다는 점에서 카테고리 상으로는 유사한 점이 있다. 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 채식주의를 하는 사람들이 동물성 식사를 멀리하고 채식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건강상의 이점을 위해서다. 과도한 동물성 식품위주의 식사에서 오는 고지혈증, 고혈압, 심혈관계질환을 피하기 위하여 채식을 한다. 하지만, 비건은 채식주의에 비하여 보다 근본적인 철학적인 사고에 기반을 둔 식습관이다. 비건이 추구하는 행동방식은 식품생산을 위해 동물을 도살하고 동물에 비인도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반대하는 생각을 기반으로 한다. 즉 “동물권”, “생명존중”의 철학으로 동물의 도살과 동물성 식품의 섭취를 반대하고 식물성 식사를 고집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식물성 식품위주의 식사를 고집하는 것과 더불어 식물성 식품재료의 생산에 있어서 동물성 물질의 사용금지, 동물성 물질을 사용한 화장품 등 동물을 희생해서 생산하는 모든 물질의 생산과 사용을 하지 않는 생활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식물성 식품위주의 식습관은 그 중 하나일 뿐이다.      


비건은 철학이다. 철학적인 측면에 기반을 두기 때문에 조금은 조심해야 할 점이 있고 생각한다. 채식주의는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나와 다른 식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과의 식생활이나 관계 속에서 그들의 식생활은 인정하는 부분에 조금은 여유가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비건의 경우처럼 철학적인 이유에 기반을 둘 경우는, 비건을 지나치게 고집할 경우 마치 종교가 다른 것처럼 동물성 식사를 하는 타인을 이해하지 못하고 비난하고 더 나아가 적대시하는 극단적인 방향으로 흐를 수도 있다는 것을 경계하여야 한다. 


가장 현명하게 비건 식습관을 실행하는 사람은 아마도 플랙시테리언(flaexiterian)이라고 생각한다. 플랙시테리언처럼 동물성 식품을 포함한 식습관을 가진 타인의 식생활을 인정하여 본인이 식물성 식품위주의 식사를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소량 동물성 식품 식사도 하여 타인의 관계가 어색하지 않게 하고, 본인이 혼자 주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경우에만 식물성 식품위주의 식습관을 하는 것이 식물성 식품 위주의 식사를 하며, 타인과의 관계에도 무엇이 되었든 부정적인 영향을 가지지 않게 하는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극단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비건의 긍정적인 면을 확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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