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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람난 인문학 Apr 17. 2024

펭귄은 이빨이 없는데
어떻게 씹을까?




펭귄은 이빨이 없다는 

TV프로그램의 해설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이가 없는 데 어떻게 저렇게 

물고기들을 왕성하게 잘 잡아먹을까? 

물고기 사냥하는 것을 보면 대단히 공격적이다. 

마구잡이로 잡아먹는 모습을 영상을 통해 봐왔는데 

이빨이 없다고 하니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이빨이 없는데 

저렇게 먹이 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을까? 

식성 좋은 악어처럼

닥치는대로 흡입하듯 먹어치운다.

그래서 한번은 펭귄이 물고기를 잡아서 

먹는 모습을 유심히 관찰해 보았다. 

그런데 먹는 모습을 보니까 

마치 이빨이 있는 것처럼 오물오물해서 삼켰다. 

마치 이가 있는 것처럼

저작운동을 하듯 그렇게 먹었다.

이상한 생각이 들어 자료를 찾아보니 

펭귄은 부리에 안으로 털이 나 있는데 

그 털로 씹어 먹는다는 것이다, 

어떻게 털로 이빨을 대신할까 해서 자료를 보니까 

더욱 신기한 방법으로 잡아먹고 있었다. 

털이니까 힘은 약하겠지만 

이것이 먹이를 잡으면 하나로 뭉쳐서 

마치 이빨처럼 강해진다는 것이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지 않는가? 

이런 펭귄의 먹이 습득 방법을 

학자들은 ‘팀웍’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털 하나하나는 매우 부드럽지만 

먹이가 들어오면 본능적으로 털들이 똘똘 뭉쳐 

하나의 팀처럼 되어서 먹이를 소화하는 것이다.

부드러운 털이 뭉치면 이빨처럼 강해지는 것이다.

우리가 입버릇처럼 말하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의 

적용 사례가 아닌가 싶다.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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