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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람난 인문학 Sep 06. 2024

이순재선생의 야한 주례사


 이순재선생의 말씀이

다시 한번 방송가에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tvN STORY 예능프로그램인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한 이순재선생은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 전원 라이프 생활로 방송을 하고 있다.

연세가 많지만 콘대라고 느껴지지 않는다.

열린 마음과 후배들을 대하는 따뜻함이

그대로 화면에 전달된다.

그는 본인의 일상을 공개하면서

주례사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는 한 결혼식 주례사에서

‘왕성할 때 적극적으로 사랑해야 한다’고 주례사에서 말했다고 한다.

이어서 그는 “그게 기본이다. 결혼의 전제조건은 성의 결합이다.

그래서 내가 적극적으로 사랑하라고 했다.

나이 들면 서로 자존심 문제가 있으니

젊어서 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시답지 않은 사람이 이런 주례사를 했으면

비판 받았을텐데

평소의 삶이나

촬영장에서의 모범적인 행동으로

존경받을 인격을 가지고 있어서

웃고 넘어갔을 것이다.

잘못하면 ‘미투’라고

고발 당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ㅠㅠ

그래서 평상시 몸가짐이 중요하다.

평상시 언행으로 사람들이 따를 수도 있고

멀리할 수도 있다.

엄숙하고 근엄하라는 게 아니라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화법이 중요하다.

동창 관계도 만날 때는 좋지만

식사하고 차 마시면서 언쟁이 생길 때도 있다.

언행이 거칠거나 너무 자기 중심적이면

가까웠던 사이도 금이 가게 되는 것이다.

물론 유머가 있고 자리를 부드럽게 하는

것들은 좋으나 도를 넘은

농담이나 정치색을 드러내는 행위는

삼가 하는 게 좋다.

친한 친구 사이에

정치관이 달라 만나지 않는 경우도 목격한 적이 있다.

주변에 친한 사이의 사람들이

극단적인 정치 논쟁으로

만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지식인처럼 객관적인 시각으로

비판하고 수용하면 되는데

극단적인 확증편향적으로 덤비면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순재선생 같은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유머가 있다면

아무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90을 바라보는 연세지만

늙어 보이지 않는다.

가치관이 젊기 때문이다.

마음은 아직도 청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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