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바람난 인문학 Sep 06. 2024

라이온 킹에서 삼촌이 심바를
죽이려고 한 이유


 주인공의 삼촌인 스카가

심바를 죽이려고 하는 것은

자기의 유전자를 남기려는 사자들만의

독특한 라이프스타일에서 비롯되었다.

심바가 수컷의 대장이 되면

자기의 새끼보다는 조카의 새끼가

지배를 하기 때문이다.

무리의 대장이 바뀌면

전에 낳은 새끼 사자들을 모조리 물어 죽인다고 한다.

자기 시대를 공공히 굳히기 위한

사자들만의 전략일 것이다.

과거 왕정 시대의 대물림과

다를 바가 하나도 없다.

동물이나 사람이나 지배에 대한 욕구는

강렬하다.

사자는 야생의 초원에서

엄폐 은폐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냥을 할 때만큼은 서로 협동으로

몰아서 잡는다고 한다.

사냥에 성공하면 서열 순으로 먹고

남아야 다음 서열이 먹을 수 있다.

철저한 서열 문화다.

이것이 싫으면 쿠데타를 일으키거나

무리를 떠나 독립을 해야 한다.

둘 다 어렵고 생명을 걸 정도로 위험 부담이 있다.

그래서 결정적인 찬스가 올 때까지

몸을 낮추고 아부를 떨어야 한다.

대장이 사냥을 결정하면 주변에서

눈 밖에 나지 않도록

열심히 사냥에 가담해야 한다.

특히 사자는 협동 사냥을 통해 먹이 활동을 하는데

대부분 사자가 무리를 지어 다니는 이유는

이런 이유 때문이다.

어슬렁거리다가 목표가 발견되면

각자 역할 분담을 해서 사냥을 한다고 한다.

한 무리에 수컷 한 두 마리가 있고

많은 암컷을 거느리고 산다.

이런 수컷은 5~10%도 안된다고 한다.

많은 수컷들은 암컷 구경도 못하고 사는 것이다.

절대 군주 시대의 왕처럼 군림하는 것이다.

그래서 무리에 들어가지 못한 수컷들은

힘을 모아 호시탐탐 기회를 봐서

암컷을 거느리고 있는

수컷에 도전을 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기는 확률은 매우 낮다고 한다.

그 이유는 아프리카 초식 동물들은 덩치가

크기 때문에 민첩하지 못해

협동으로 사냥하기 때문에

팀웍을 깨기 싫어하는 유전자가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야생에서는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없어서

무리의 왕 노릇하는 수컷은

다른 수컷에 비해 잘 먹고 살쪄서

힘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쿠데타는 가끔 시도되지만

성공 확률은 매우 낮다고 한다.

대장의 힘과 노련함을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작가의 이전글 올림픽에서는 은메달 보다 동메달 수상자 만족도가 높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