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가족의 의미, 같은 듯 다르다

 가족이란 무엇인가?

궁극적으로 기다려주는 사람이다.

가족은 어떤 경우에도 참고 기다려줘야 할

마지막 우산이다.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세상 사람들이 모두 손가락질을 해도

끝까지 보듬어줄 사람은 가족이다.

그래야 인간 삶의 최소 단위인 가족이 건강해지는 것이다.

영어로 가족은 Family다.

라틴어 Familia에서 유래한 단어다.

파밀리아는 한 집안에서 생활하는 구성원 전체를

아울렀다.

여기에는 가족뿐만 아니라

노예나 일하는 사람 모두를 포함했다.

서로가 서로를 잘 아는

친근한 사이를 표현한 것 같다.

한.중.일 3개국의

가족에 대한 정의가 묘하게 다르다

중국은 일가(一家)로 가족을 표현했다.

즉 거주하는 곳이 같은 사람들을 표현한 것으로

생각된다.

일본도 이와 비슷하게 가족(家族)이란 용어를 사용하는데

한자의 성격으로 보면 중국의 일가와

개념이 일치하는 것 같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식구(食口)를 주로 사용하는데

함께 밥 먹는 입이라는 뜻이다.

또한 일본 식민지 영향 탓에

일본에서 사용하는 가족도 흔하게 사용한다.

식구라는 단어를 가족의 개념으로 사용한 것을 보면

우리는 함께 같이 밥을 먹고 사는 공동체를

가족으로 인식한 듯하다.

‘파밀리아’ ‘일가’ ‘가족’ ‘식구’ 등의 단어를

곰씹어 보면 함께 같은 공간에서 살면서

식사를 해결하는 공동체을 가족으로 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