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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람난 인문학 Aug 09. 2024

안세영,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단식 우승!

어제 저녁 저녁 약속이 있어

안세영선수의 결승전을 풀로 보지는 못했다.

중고교 시절 배드민턴을 취미로 해서

다른 종목보다는 관심 있는 종목이다.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방수현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 후

28년만에 이룬 쾌거다.

남녀를 통틀어 단식 종목 우승은

역대 두번째이다.

감격스럽다!

안세영선수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올림픽이 있기 전

안세영은 인터뷰에서

‘전 젊여서 전성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인터뷰 때마다 당차게

소신 발언을 하고

자기 주장을 펼쳤다.

그리고 드디어 그녀는 올림픽 금메달 수상자로

인터뷰 현장에서 협회와 갈들을 이야기했다.

협회가 너무 안일하게 본인 부상 관리를 했다는 말을 했고

대표팀에서 계속 활동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공식 기자회견 장소에서 폭탄 발언은

파장이 상당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가?부터

일반인들에게는 알려지지 않는

뭔가가 있다는 상상을 하게 만들었다.

대한민국 스포츠가 엘리트 중심의 체계이기 때문에

사실 다른 종목에서도 많은 뒷 이야기가 나온 것도 사실이다.

선수 선발과 육성 및 관리에 있어서도

비과학적이고 파벌이 존재한다는

흉흉한 소문도 많다.

종목에 따라 특정 대학 출신들이

대를 이어 선발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스포츠의 가장 중요한 덕목인 페이 플레이가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 반면에 양궁협회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칭찬 일색이다.

국내 대표 선발 그 자체가 메달을 의미할 정도로

강국인 우리나라는

전 세계 양궁인들이 혀를 내두르는 정도다.

매 대회마다 대표선수가

달라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누구에게도 특권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오직 실력 하나다.

네임 밸류나 기존 대회에서 우승 경력도

완전 초기화다.

그러니 선수나 코치나

실력 향상을 위한 연구를 하는 것이다.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양궁은

전 종목을 석권하면서 금메달 5개를 포함해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차지했다.

이런 결과가 어느 특정 선수의 기량으로 차지할 수 있는

성과가 아니다.

선수를 선발하고 육성하고

훈련하는 가운데 공정하다는 인식을

전 선수가 공유해야 하고

나도 잘하면 우승할 수 있다는

자긍심을 심어주어야 하는 것이다.

훈련 과정은 더욱 특이하고 상상을 초월한다.

관중들의 야유와 함성에 담력을 키우기 위해

야구장 관중 앞에서 연습을 하기도 한다.

이런 성과를 토대로 대한민국 출신 코치들이

세계 각국에 수출되고 있다.

양궁에서 잘 하는 나라들을 보면

그 뒤에는 대한민국 출신의 코치가 있다.

이번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양궁과 안세영선수의 케이스가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전환점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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