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총재가 기조연설을 했다.
기조연설에서 그는 튼금없이 박세리를 소환했다.
그러나 그는 자기는 골프를 못친다고 해서
관중들을 웃게 만들었다.
그리고 차분한 목소리로
“변화를 만드는 여성의 능력을 의심하는 이들은
박세리선수가 1998년 US 여자 오픈에서 날린
불가능한 샷을 봐야 한다”라고 했다.
풀숲에 떨어진 공을 치려면 물속에 들어가
샷을 해야만 했다.
그녀는 주저하지 않고 양말을 벗었고
물속에 들어가 기적의 샷을 했다.
그 장면을 TV로 중계보던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환호성을 질렀을 것이다.
이 샷은 단순히 박세리 선수의 우승만을 기록한 것은 아니었다.
좌절과 비탄에 빠진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강인함을 선물한 것이다.
IMF총재가 쏘아올린 박세리 신화는
언제 들어도 감동이고
뭔가 모를 뜨거움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우승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아마도 이 장면은 박세리 키즈를
전 세계적으로 만들었을 것이다.
요즘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꾸미지 않고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이
그 때의 영웅 모습을 보는 것 같다 기분 좋다.
본론으로 들어와서 IMF총재가 박세리를 예를 들었던 것은
남녀 문제를 말하기 위함이었다.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남녀 차별이
가장 심한 나라 중 하나라는 것이다.
그는 “일하는 여성의 수는 남성보다 18% 적고,
임금은 30% 적게 받는 등 선진국 중
성별 격차가 가장 심한 한국이
OECD 평균 수준으로 격차를 줄일 경우
1인당 국내총생산이 18% 상승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설에서 남녀가 서로 협력하고 조력자가 될 때
기업도 발전하고
그 힘으로 국가도 고도 성장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은 그의 말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남녀의 차별이 아직도 심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진급을 하거나 임원 비율의 남녀 차이를 보면
극명하게 나타난다.
4.10일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각 당이
공천을 하고 공약을 발표하는데
정말 마음을 움직이거나 박수를 보낼
공천과 공약은 극히 드물다.
작은 말싸움이 난무하고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싸움들만 하고 있다.
게오르기에바 같은 선각자가
대한민국 정치권에도 나타났으면 좋겠다.
전 세계적으로 우리 국민들처럼
스마트하고 부지런한 국민이 어디에 있는가?
대한민국 정치가 이번 총선을 깃점으로
180도 바뀌었으면 좋겠다.
말석에서 학생 운동을 한 사람으로
대한민국에 거는 기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