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10일
최근에 옴니버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여름, 기록>보다 다른 작업에 더 시간을 많이 쓴다.
아침과 오후에 달리기를 하는데,
바람의 온도가 달라진 것이 느껴졌다.
‘또 여름이 떠나가네..’
그런 생각들을 하며, 오키나와 촬영과 태국 촬영 일정을 고민한다.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자꾸만 올라온다.
그런데, 난 이 마음을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잘한다. “라고 하는 것의 시작을 보면 결국 ‘남들보다‘라는 비교의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 감정에 빠지면, 자꾸 힘이 들어간다.
힘이 들어가면 유연한 사고가 어려워지고, 결국 현장에서도 시야가 자꾸만 좁아진다.
그럼에도 어느 순간 “잘 만들어야 하는데”라는 고민에 사로잡힌다.
‘잘 만들기‘라는 것의 나만의 기준을 고민한다.
남들의 영화에 기준을 두지 않고,
지금 내가 가진 역량에서 최선을 다하기.
가능하다면, 내 역량의 최대치까지 해보기.
그러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더 꼼꼼히 살피기.
잘 듣기.
잘 상상하기.
조금 더 부지런해지기.
그런 생각들을 하며, 이번 작업을 마무리했다.
작업 하나를 또 마무리하고 나니,
이제 정말 <여름, 기록>을 잘 마무리하기,라는
목표로 향해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보다 오늘 더 부지런하게,
듣고, 상상하고, 기록하기.
내가 가지지 않은 것에 욕심내지 않고,
나의 힘을 믿고, 더 부지런히 움직이기.
제2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8/21 ~ 8/27)에서 제가 연출을 맡은 단편 다큐멘터리 영화 <어느 날, 여름에게>를 상영하게 되었습니다.
# 상영 일정:
<어느 날, 여름에게>
명소희 | 2025 | 다큐멘터리 | 35분
- 8/22(금) 17:40 메가박스 신촌 7관 (GV)
- 8/26(화) 13:00 메가박스 신촌 5관
- SK브로드밴드 Btv
- 온라인 플랫폼 무비블록(www.moviebloc.com)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특별관]에서 관람 가능.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