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부자와 거지

by 일상의 환기

경제적으로만 부자와 거지가 나뉘는 게 아니더라.

시간, 그중에서 스스로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시간거지와 시간부자가 나뉜다


그리고 경제적 부유 정도가 많은 부분 상속, 즉 유전되듯이

시간적 부유 정도 또한 많은 부분 유전을 거친다고 느껴진다.


사견으로는 시간 관리야 말로 평소 교육받은 결과인 습관, 즉 후생 유전학의 영역에 있지 않을까 싶다.

시간적 부유를 얻기 위해선, 어떤 걸 안 하기로 결정할지가 첫 번째 질문이고

두 번째 질문은 무얼 할 것이냐를 정하는 것이겠다.

내가 아는 시간 거지들은 첫 번째 질문에 막혀 모든 걸 하고 있더라.

그저 이전에 했던 행위니까 시간을 계속 투입하고 있다는 말뿐.


모르겠다.

사실 그들이 쓰고 있는 모든 시간에서 가치를 느끼고 있는 데, 내가 오지랖 부리는 것일 지도.

시간은 거지더라도 삶의 가치 부자라면 그의 삶이 행복하겠지만

내가 아는 시간 거지들은 대부분 불행하다.

적어도 내 눈에는 그렇게 보이더라.


그리고 이 글을 쓰는 나도 꽤나 불행함 속에 글을 쓰고 있는 중이고

어디까지나 시간 거지의 한탄으로 쓴, 피해의식 속에 한 토막글이니 걸러 들으셔도 무방하다.


다시금 개인적인 결심을 해보자면,

시간 부자가 되기로 퇴직한 이상, 가치 없는 것으로 판단한,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들은 꾸준히 안 해야겠다는 반성을 해본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경제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부자가 되길 빈다.

그리고 나도 부자가 되고 유지할 수 있길 빌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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