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이게 무엇일까

by 행복 마라토너

명치 한가운데가 탁 막힌거 같은 그런 느낌.

답답하고 아프다.


어제 너와의 통화 후,

이런 마음이 들었다.


호르몬 탓일까. 상황의 탓일까.


어제 난 너에게 ~탓은 중요하지 않다

누굴 만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진담 반, 다짐 반.


그런 의미의 말이었나보다.


나에게 하는 다짐.


그래서 어쩌면 슬며시 그런 마음이

도화지에 물감이 번지듯

번지고 있었을지도.


널 사랑하기에 그런 것임을

나는 안다.


이 마음이 권태일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건 아닌거 같다.


글쎄


이 마음이 왜 그런건지

아직 정확한

진단명을 찾지 못했다.


확실한 건.

난 내가 소중하고 그만큼 너도 소중하다.


그러나


끌려다니고 싶진 않다.


난 나만의 색깔이 있고

그 색을 그라데이션하여

새로운 조합을 만들어낼 순 있어도


그 색을 잃고 싶진 않다.


그래서 그랬나보다.


당신의 말한마디에

어제의 난 끌렸다.


그래서


오늘의 난

다시 나의 색을

찾을 것이다.


나를 위해.

너를 위해.

우리를 위해.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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