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그런 날

by 행복 마라토너

일말상초. 이 단어는 우리에게, 아니 나에게

'사춘기, 갱년기'와 같은 단어이다.


시작부터 생각했던 그런 시기.


사춘기와 갱년기를 누구나 겪듯이,

당신에게도 그런 시기인 것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어쩌면 그 단어가 주는 무게를 알기에,

경계해왔길래, 그저 그런대로,

시간이 흐르는대로 받아들이면 되는 것.


나도 그렇게 받아들일게.


그 단어가 주는 무게를 알기에,

당신 어깨의 무게를 알기에.


묵묵히 당신의 어깨의 무게를

알아봐줄게.


그 짐을 덜어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적어도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그 일을 할게.


당신이 많이 고되었던 오늘.


나도 많이 지쳤던 오늘.


우리 둘 다 각자의 짐이 버거웠다는 걸.

이해하기에


오늘의 당신을 사랑하기에.


이 또한 당신이기에.


무엇보다 날 사랑하기에.


응원하고, 기도할게.


당신의 짐이 조금 가벼워지길.

나의 짐 또한 가벼워지길.


살다보면, 그런 날도 있지.


어떻게 삶이 매일 행복하기만 하겠어.


때론, 지쳐서 피곤해서 쓰러질 때도, 넘어질 때도

있는거지.


이런 순간도 함께 할 수 있는

지금이

나에겐 너무 소중해.


당신을 만나며 드는 생각.


타이밍. 그게 참 중요하다지.


나도 알아.


근데 그 타이밍과 더불어 중요한 한 가지가 더 있더라.


바로 엎어져도, 함께 일어날 수 있는

그런 힘을 가진 사람.


그런 사람이 내가 미래를 함께 그리고픈

사람이야.


난 우리의 지금이

그것들을 체험해볼 수 있는 그 시작이라고

생각하기에


너무나도 기대되고 설레.


당신의 오늘도, 나의 오늘도

수고했어. 안녕.


"살다보면, 그런 날도 있지!"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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