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프롤로그_나는 어떻게 말을 천천히 하게 되었을까.
어릴 때는 말을 빨리해야 하는 줄 알았다.
느리게 말을 하면 답답해하며 나를 다그치는 선생님도 있었고, 친구들도 나를 지겨워하는 것 같았다.
우리 사회의 빨리빨리 분위기도 이런 느린 나를 부추기는 역할도 했던 것 같다.
그러나 말을 빨리하고자 한 노력들은
내가 생각을 하지 않고 말을 내뱉어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을 상처 입히기 일쑤였고,
그런 나는 내가 싫어 자책을 하게 되었다.
그 뒤 나의 언어습관을 인지하고부터, 나는 말을 막 해서 타인을 상쳐주는 것뿐만 아니라 내가 그로 인해 상처받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고,
14살, 중학생부터 노력해 22살이 된 즈음 대학교에서 한 선배로부터 "너 말 정말 잘한다."라는 말을 듣고, 나는 비로소 내가 나의 습관을 10년이 가까운 시간 동안 고쳐왔고, 더 이상 스트레스를 그렇게 받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또 그 뒤로도 나의 언어습관을 기르는 것은, 내가 살면서 가장 열심히 했고, 또 가장 힘들어하며 이루어내어 그런지 어느샌가 이전처럼 그렇게 악을 쓰며 노력하지 않아도, 내 몸속 어딘가에 녹아든 것 같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내가 어릴 때 가지고 있었던, 미숙한 습관들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말을 미친 듯이 빨리 우다다다 꺼내어, 내가 말할 틈을 주지 않는, '대화'가 아닌 그저 말하기를 전투적으로 하는 사람.
공통적으로 하고 있는 대화 주제에 맥락을 잘 읽지 못하여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드는 사람 등.
불편하다 든 생각도 잠시, 또 한 번 나는 저런 습관들을 어떻게 고쳐나갔지 라는 생각이 들어 이 글을 적는다.
개인적으로 내가 이 분야에 전문가는 아니지만, 일상 속에서 말의 습관으로 인해 불편함과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느꼈던 내가, 이제는 이러한 감정을 느끼지 않게 된 일련의 과정들과 경험담을 나열해보고자 한다.
<나의 체크리스트>
1. 말의 맥락을 알지 못하는 것
언어맥락의 이해- 잘 알지 못한다면 책을 많이 읽자.
2.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하는 것
차라리 침묵하기
3. 나의 습관 잘 살피기
나는 말을 뱉어놓고 자책을 했다.
먼저, 말을 뱉지 않고 곱씹도록 노력했고
자책을 많이 했으나, 지금의 내가 과거로 돌아간다면 자책을 덜 할 수 있게 안아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