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02.
생각이 자꾸 뭉게뭉게 피어올라
내 머릿속을 휘젓고 다녀
머리가 아프다면
차분히 조용히 앉아서
그것들을 바라본다고 생각해 본다.
음 나 지금 이런 생각들을 하는구나
그것들은 끈질겨서
청소기로 빨아들이고
빗자루로 쓸어대도
또 어디선가 피어오른다.
손에 들고 있었던 빗자루와 청소기를 버리고
근처 잔디밭에 누워
쓱 쳐다보자.
쳐다보다 보면
바람에 실려
구름은 내가 모르는 곳으로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