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컥

by 보너

건조하고 건조한 날

가습기를 틀까 고민하면서

출근을 했다.


자리에 앉아 일을 하다가

덜컥

겁이 날 때가 있다.


이건 이유가 없을 수도

아니

나도 모르는 이유를 마음이 찾아

꺼내 들고 온다.


숨겨놓거나

버리지

왜 내 앞에 들고 오냐


이걸 미워할 수도 없고

원망할 수도 없고

미움과 원망을 담아

꽉 안아준다.


오늘도 내 마음을 달래는 일은

내 몫이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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