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가 조직 구성원을 이끌어가는 방법

  리더들이 자신의 리더십 스타일에 맞추어서 조직을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일반적으로 리더의 대부분은 자신이 가진 리더십 스타일을 가지고 조직 구성원들을 이끌어 간다. 그러나 리더의 뜻대로 구성원들이 잘 따르지 않아서 많이 힘들어하고 속상해한다. 이는 리더가 조직 운영에 있어서 자신의 리더십 스타일을 다양한 구성원에게 일률적으로 똑같이 적용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리더는 역량이 높은 직원을 자연히 선호하게 된다. 그러나 역량만 높은 직원은 기회가 되면 다른 곳으로 옮길 가능성이 있어 나중에 불신감을 가질 수 있다. 

  그러므로 리더는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 자신의 리더십 스타일이 아닌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과 업무에 대한 태도 등에 따라서 유연하게 대처하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리더십에는 상황이 있다 

  리더는 조직구성원의 스타일에 따라서 수행해야 할 행동이 다르다. 켄 블랜차드(Ken Blanchard)는 상황대응리더십에서 리더는 각 단계에 따라 적절한 리더십의 행동을 선택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리더십 유형은 구성원의 역량과 태도를 중심으로 4가지 영역으로 구분되고 있다. 

  첫째, 구성원의 역량이 높고 태도가 높은 경우이다. 

  이런 경우에 있어서 리더는 위임형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조직 구성원이 업무를 충분히 스스로 추진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권한을 위임하여 일을 맡겨야 한다. 

  이를 위하여 조직 구성원에게 일을 부여한 후에는 하나하나 세심하게 업무를 간섭하기보다는 일에 대해서 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구성원의 역량은 높으나 태도가 낮은 경우이다. 

  이런 경우에 리더는 참여형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조직 구성원이 일에 대해서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는 높은 역량을 활용하여 업무를 추진해야 하므로 업무에 관심을 갖도록 적극적인 태도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리더는 구성원이 지속적으로 참여를 할 수 있도록 설득하여 업무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인내해야 한다. 

  셋째, 구성원의 역량은 낮으나 태도가 높은 경우이다. 

  이런 경우에 리더는 지도형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조직 구성원들이 일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일에 대한 적극적인 지도가 필요하다. 구성원의 능력은 부족하지만 배우려는 태도가 강하기 때문에 잘 지도하여 구성원의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 리더는 구성원이 업무를 잘 알지 못하여 일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업무에 대한 구체적인 지도를 수행해야 한다. 

  넷째, 구성원의 역량이 낮고 태도도 낮은 경우이다. 

  이런 경우에는 리더는 지시형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일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지시가 필요하다. 구성원이 일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동시에 업무 태도도 낮기 때문에 일을 맡겨서는 안된다. 

  이를 위하여 리더는 구성원이 싫어할지라도 구체적인 내용을 강제적이라도 확실히 지시하여 실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리더십은 움직이는 것이다 

  리더십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움직이는 동적인 개념이다. 그래서 리더가 동적인 리더십을 갖추고 발휘하는 것은 어렵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리더는 실질적으로 구성원들의 상태를 수시로 관찰하고 파악하여 적절한 리더십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 조직을 이끌어나가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것이 리더이기 때문이다.

 

  조직 구성원들의 능력과 태도는 고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라 리더의 역량에 따라 시간이 흐르면서 달라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리더는 구성원들과 함께 협력하여 업무를 추진하고 지속적으로 성과를 나누어야 한다. 

  예를 들어 조직 구성원이 과거 태도에 문제가 있어 참여형에 속했다 하더라도 리더의 의견에 잘 참여하여 태도가 개선되었다면 리더는 리더십을 위임형으로 전환하여 관리하여야 한다. 

  마찬가지로 과거에 능력이 낮아서 지도형에 속한 구성원이 리더의 지도에 잘 따라주어 능력이 생긴다고 한다면 리더는 리더십을 위임형으로 전환하여 관리해 주어야 한다.     

  이처럼 리더십은 구성원들의 상황 변화에 따라서 변화해야 한다. 그런데 리더 스스로가 자신만의 유형을 고집하고 구성원들의 변화된 모습을 인정하지 않으면 조직을 이끌어 가는 것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리더는 효과적으로 조직을 갈등 없이 다스리기를 원한다면 자신의 리더십 유형대로 구성원들을 이끌어 가면 안 된다.

그러므로 리더는 구성원들의 상황에 맞게 리더십을 적절하게 발휘하여야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