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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성아 Jul 01. 2021

여름 꽃 산책

연희동은 꽃 대궐

기온 31°C

능소화가 만개했습니다.


바야흐로 여름입니다.


아이스 아인슈페너 한 잔이 생각 나

연희동 카페에 들러 한 잔 사들고 나와

참새 방앗간 빵집 들러 저녁거리 샌드위치 사 가지고


연희동 한 바퀴 도는데

능소화저리도 흐드러지게 폈네요.

저런 주황색은 도대체 어떻게 만드나요?

하늘이 만드신 예술작품 중에

꽃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이 맘때쯤 하게 됩니다.


지난 주 내내 비가 왔던 탓인가

해가 쨍한 낮에 그 미모들이 대단합니다.


노랑은 더 노랗고

황은 한 낮인데 형광 빛이 튀어나올 것 같고

연두는 싱그럽기가 이루말할 수 없습니다.


연희동 연남동은 지금 꽃대궐 입니다.


담장 너머 꽃나무가 흐드러지고

대문 밖에 화분이 저리도 아름답습니다.


산도 없고 강도 없지만

동네 한 바퀴만으로 너무 행복합니다.


꽃이 이리도 사람의 마음을 넉넉하고 여유있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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