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çoise Hardy <Comment te dire adieu>
안녕하세요~ 마띵입니다. 이번 곡은 발랄하고 조금 분위기 있으면서 엘레강스한 장르의 곡입니다. 이름하여 '샹송'인데요. 샹송에 대해서, 그리고 <Comment te dire adieu>라는 곡과 아티스트인 Francoise Hardy에 대해서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글의 제목을 봐선 대체 장선배가 누구이고 수수부꾸미 쏭은 뭘까..?!라는 생각이 드실 텐데요.
제가 최근에 재밌게 시청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중 하나입니다. TEO라는 무한도전, 놀면뭐하니?의 김태호 PD가 설립한 한국 콘텐츠 제작사의 살롱드립이라는 시즌제 프로그램입니다. 장도연이 MC로 나와 게스트를 초대해 홍보 겸 토크를 나누는 채널입니다. '장선배'는 최근에 화제가 된 살롱드립 채널에서 손석구 배우분이 개그우먼 장도연이 이상형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손석구 배우분이 게스트로 나와 호칭을 정할 때, 장도연이 선배라고 불러달라고 얘기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래서 장선배인데요. 그렇다면 수수부꾸미 쏭은 과연 무엇이냐 싶으실 텐데요.
시즌1에서 오프닝 때 MC장도연이 샹송 중 Francoise Hardy의 <Comment te dire adieu>를 개사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어떤 가사이냐 하면, "수수부꾸미~는 맛있어 수수부꾸미~를 좋아해."라고 부르거든요. 개사해서 부를 때마다 저도 따라 불러보곤 했는데 은근 중독성 있더라고요. 그래서 원곡은 어떤 노래인가 싶어서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Chanson(샹송)은 프랑스어로 된 대중가요입니다. 어원은 노래를 뜻하는 이탈리아의 칸초네, 스페인의 칸시온, 챈트(Chant)와 같습니다. 초기 샹송은 일종의 성가였으며 귀족 신분의 음유시인들에 의해 세속 가요로 응용되었습니다. 그들을 거쳐 가사에서 종교색이 많이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이들을 칭하는 샹소니에(Chansonnier)가 샹송에서 파생되어 나왔고 이것이 샹송 가수 전반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이후 프랑스혁명을 거쳐 민중의 권리가 한층 강해지자 19c 후반 무렵부터 샹송을 전문적으로 부르는 예인이나 그들이 공연하는 카바레 등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카바레 이외에도 주어진 무대환경 등 많은 것들이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요식업과 공연을 겸하는 형태의 공연장인 카페 콩세르가 생겨났고 이어 영국에서 유입된 대규모 대중 무대 작품을 공연하는 뮤직홀이 파리를 중심으로 설립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샹송은 프랑스 음악계에서 무시 못할 대중음으로 한 자리 차지하게 되었고요. 음반과 라디오의 등장으로 프랑스 외 다른 나라에서도 유명세를 떨치며 2차 대전 후에 미국 등에서 유입된 팝이나 록 음악에 영향을 받기도 했습니다. 더한층 강화된 사회 비판적인 내용의 노래가 정치계에 진출하게 된 샹송가수들이 있기도 했죠.
여기까지 샹송에 대해 알아보았다면, 이제 아티스트인 프랑수와즈 아르디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그녀의 정확한 풀 네임은 Francoise Madeleine Hardy(프랑수와즈 마들렌 아르디)이며 1944년 1월 17일에 태어난 프랑스 샹송 가수이자 영화배우입니다. 또한 패션의 아이콘이자 20C 프랑스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중 한 명입니다. 자신이 부르는 곡을 직접 작사, 작곡하는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하고요. 첫 앨범 <Oh Oh Chei/오 오 셰리>를 발매했으며, 그중 특히 자신이 작곡, 작사한 <Ous les garcons et les filles/모든 소년 소녀들>가 히트를 하여 프랑스 내에서 2백만 장이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1963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모나코 대표로 참가하여 <L'Amous s'en va/사랑이 가버리네>를 불러 5위를 차지했으며, 특히 1968년 세르주 갱스부르(Serge Gainsbourg)가 작사해 준 1집 <Comment te dire adieu>라는 노래를 한국에서 CF 삽입곡으로 사용되어 널리 사랑을 받기도 했습니다.
듣기에는 곡이 귀엽고 발랄해서 'Comment te dire adieu'의 뜻이 그렇게 슬픈 뜻이 있었는지 몰랐는데요. 이별 노래며, 실연당하는 사람 입장에서 떠나간 연인에게 '어떻게 네게 안녕이라고 말할지..'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발랄한 곡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가사인데요. 이 곡은 1969년 발매된 Comment te dire adieu 앨범에 실린 동명의 곡이며, 영국 가수 마거릿 와이팅(Margaret Whiting)이 부른 1950년대풍의 발라드곡 “It Hurts To Say Goodbye”의 연주 버전을 샘플링해서 프랑스어 가사를 붙인 곡입니다. 앨범 <Comment te dire adieu>을 발매 직후, 프랑스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게 되었으며 1977년에 발표한 노래 <Star>와 함께 아르디의 대표곡 중 하나이자 명곡으로 회자되고 있는 곡입니다. 뿐만 아니라 1992년 한국의 구두 광고의 CF삽입곡으로 사용되면서 프랑수와즈 아르디는 국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게 되는 샹송가수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1992년 엘칸토 구두 광고음악 중 <Comment te dire adieu>
https://youtu.be/bRvTaUdGD-g? si=H2 vODellpto3 Esj- rançoise Hardy Hardy
*밴드 파라솔이 커버한 <Comment te dire adieu> - 보컬 없이 악기연주로만 커버한 곡입니다.
https://youtu.be/2neohKovdGU?si=AQP5n6jsb9aYI7Uu
*기타리스트 강건후가 커버한 <Comment te dire adieu> -재즈기타를 사용한 연주입니다.
https://youtu.be/7j6Hkb31Rzs?si=ojD_Ck5aJ1xq1DPf
원곡과 다르게 커버한 곡들은 대부분 악기로 연주만 하고 보컬이 따로 없는데요. 연주 스타일이 조금 다를 뿐, 그것은 그것 나름대로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이상 My everything, 마띵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