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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y everything May 25. 2024

노래로 떠나는 감성여행

Antonio Carlos Jobim - <Wave>

안녕하세요~ 마띵입니다.

갈팡질팡하던 날씨가 어느새 안정이 되고 있습니다. 슬슬 더위가 다가오는 이맘때인데요. 바캉스를 떠나게 된다면 이런 기분이지 않을까 싶어 소개해드립니다. 노래로 떠나는 쿠바 여행, 어떠신가요? 



톰 조빙으로 알려져 있는 브라질 작곡가이자 가수 겸 피아니스트인 그의 본명은 안토니오 카를루스 조빙(Antoino Carlos jobim/ 1927.1.25 ~ 1994.12.8)으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출생했습니다. 건축을 전공하며 카페나 바에서 피아노 연주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다가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작곡가의 삶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삼바와 재즈를 접목한 보사노바(Bossa Nova)의 선구자이며 세계적으로 20세기 음악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 중 한 명이기도 하죠. 이쯤 되니 보사노바가 어떤 장르인가 싶으실 텐데요. 보사노바는 화려하고 빠른 삼바에 재즈 선율을 합하여 우아한 리듬으로 구성된 장르입니다. 1930년대 브라질 음악의 대부이자 시초인 피싱기냐(Pixinguinha)와 프랑스 인상주의 작곡가 클로드 드뷔시, 모리스 라벨의 음악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1960년대 대중들은 이해하고 접근하기 힘든 재즈를 대신하여 젊은 층을 중심으로 로큰롤이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맞이하게 된 그는 미국 색소폰 연주자 스탄 게츠와 기타리스트 찰리 버드가 1962년 발표하여 큰 성공을 거둔 <Jazz Samba> 앨범에 자신이 작곡한 '불협화음'과 '하나의 삼바노트'를 수록하여 그의 이름을 미국에 널리 알리게 되었죠. 브라질 삼바 곡을 재즈에 접목하여 만든 이 곡들은 포르투칼어로 ‘새로운 경향’이라는 의미의 보사노바의 탄생을 알렸으며 1964년 조빙이 작곡하고 스탄 게츠와 아스트루드 지우베르투의 노래로 발표된 <이파네마에서 온 소녀>는 세계적으로 빅 히트를 기록하며 보사노바의 전설이 되었습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1963 앨범 <슬픔은 이제 그만>, <어리석음>, <물결>, <붉은 블라우스> 등이 있습니다. 


<Wave> 앨범 커버

이 곡은 1967년 A&M 레코드에서 발매되었으며, 그의 다섯 번째 스튜디오 음반으로 10개의 트랙 중 첫 번째 곡입니다. 미국 음악가들과 함께 미국에서 녹음된 이 음반은 재즈 음반 차트에서 5위로 정점에 올랐습니다. 

그의 곡들은 간결하면서 인상적인 멜로디를 가졌으며, 음반 <Wave>는 어비 그린(Trumbon)과 지미 클리블랜드, 제롬 리차드슨(Flute), 론 카터(Bass)가 함께한 재즈 뮤지션들의 앙상블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Antonio Carlos Jobim - Full Album -  < 01번) Wave - 2:57초 >

                                                        < 03번) Look To The Sky - 2:21초 


https://youtu.be/a6KDpB6skA4?si=nQdoWbdyptb_Yds5

다른 곡들도 괜찮은 곡이지만, 이 두 곡이 제일 많이 쉼을 느끼게 해주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 올려봅니다. 비유를 하자면 <Wave>는 어디론가 훌쩍 여행을 떠나게 되어 이제 막 도착했을 때, 덥고 낯선 타지에서 느껴지는 이질감과 동시에 설렘이 증폭되는 곡의 느낌이 듭니다. <Look To The Sky>는 좀 더 잔잔하고 나른한 듯하면서 트롬본이 흘러나오는 소리와 함께 비치체어에 누워 해변을 바라보며 힐링을 느끼게 해 줍니다.


곡을 들으며 잠시 상상해 보았습니다.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네요.  아, 여행 가고 싶습니다.



즐거운 감상이 되셨길 바라며...

이상 My everything, 마띵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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