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 Ock - <Keep me Warm> / <Remember>
안녕하세요~ 마띵입니다. 한동안 가을치고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어 참 좋았었는데, 아침, 저녁으로 조금씩 쌀쌀해지는 기미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요즘 날씨에 적합한 노래, 잔잔하면서 꿀 보이스를 아티스트 'Sam Ock'과 감성적인 무드가 보이는 재즈곡 <Keep me Warm>, <Remember>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오늘 소개할 아티스트는 Sam Ock입니다. 이름만 들었을 때는 마치 외국 보컬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정확히 말하면 그는 음악가 집안에서 자란 한국계 미국인입니다. 그는 인디 음악가로, 주요 장르는 R&B, Soul, Pop이며 작곡가이자 가수 겸 프로듀서입니다. 어릴 적부터 음악과 함께 자라며 드럼, 기타, 베이스, 피아노, 보컬까지 여러 악기를 연주해 왔고 그것이 Sam Ock에게는 큰 밑거름이 되어 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구축해 나갔습니다. 그의 음악적 특징이라고 하면 펑키한 기타 리프 위에 재즈 튠을 얹거나 가스펠과 아카펠라에 힙한 비트를 가미하는 등의 새로운 변주를 시도하는 방식이 그만의 스타일입니다. 또한 혼자서 모든 것을 해내는 멀티 아티스트이기도 하죠. 그는 고등학생 때부터 오리지널 송 제작 스타트업을 시작해 왔습니다. 밴드활동 및DTM에서의 음악제작과 대학에서 뮤직 테크놀로지를 전공하게 된 것을 계기로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활동을 결의하기도 했죠.
그의 음악은 Death Cab For Cutie, Kings Of Conveience라는 인디 록, Bill Evans, Miles Davis 등의 포크계의 보물 Damien Rice나 일본의 Post Rock의 보물 Toe, 재지(Jazz)하면서 Mellow Hiphop의 신 Nujabes까지! 모두 그가 폭넓은 장르로부터 영향을 받게 된 아티스트들입니다. 이모셔널(Emotional)인 멜로디 만들기에 평소에도 주력해 온 그의 음악은 자신의 유튜브에 게시되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그는 2011년 Simple Steps를 통해 데뷔했으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이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활동하면서 점차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의 음악의 특징이라 하면 멜로디와 가사 모두 밝고 희망찬 편인데요. 앨범이 한국에서 정식 발매되고 한국 가수와 협업하면서 국내 인지도가 상승하게 된 아티스트입니다. 2015년에는 내한해서 <<유희열의 음악 캠프>>에도 출연했으며 몇 차례 단독 콘서트도 개최되기도 했습니다.
*Sam Ock - 01. Remeber / 03. Keep me Warm * -> 그 외 샘 옥의 다른 곡들도 있으니 감상해 보세요!
https://youtu.be/HDPSvEyZ1Hw?si=FAgQlHNIuVtlkkS9
곡 <Keep me Warm>은 2020년 발매된 EP 앨범인 Snowy의 수록곡 중 첫 번째 곡으로, 겨울이란 추운 계절에 듣기에 따뜻한 감성이 묻어난 곡이며, 재즈에 팝이 가미된 곡입니다. 감성적인 가사와 잔잔하면서 감미로운 보컬, 재즈 하면 떠오르는 일반적인 색소폰이 나오는 재즈가 아닌 잔잔하면서 감성을 이끄는 재즈입니다. 아르페지오로 시작을 알리며 어쿠스틱은 그의 보이스를 받쳐주며 노래가 시작되는데요. 피아노가 조금씩 나오며 곡을 1절에서 매끄럽게 끝을 내주고는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2절을 이어갑니다. 중간중간 음의 강약을 조절하며 보컬이 노래를 마치면 피아노가 옥구슬 떨어지듯 또로롱하고 밝은 선율로 간주를 이어가죠. 그리곤 그의 따뜻한 음색이 다시 우리의 감성을 감싸 앉는 것만 같이 느껴지는 곡입니다.
https://youtu.be/fT7sL5rSz9s?si=KowfK_WSgd4uuPTH
두 번째 곡 <Remeber>은 잔잔하면서도 좀 더 아련한 느낌을 주는 곡입니다. 이 곡도 위의 곡과 비슷하게 피아노 반주가 잔잔하게 흘러나오면서 감성적인 보이스로 노래를 부릅니다. 대신 다른 점이 있다면, 어쿠스틱이 없습니다. 피아노 연주 위에 달콤한 보이스가 한층 쌓여 비 오는 날, 혹은 눈이 내리는 어느 추운 겨울날, 한적한 카페에 혼자 작업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혼자 있고 싶을 때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창밖의 그날을 감상하기에 적합한 곡입니다. 소복소복 내리는 하얀 눈을 바라보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무드 있는 재즈 스타일의 팝을 들으면서요. 두 곡에 조금 차이가 있다면, <Keep me Warm>은 Remeber 보단 조금 밝고 통통 튀는 느낌의 산뜻한 봄의 기운이 느껴질랑 말랑한 곡입니다. 겨울의 끝자락에 닿아있는, 꽃샘추위를 견디고 나면 곧 봄이 시작될, 이제 막 새싹이 날 그런 따뜻하면서 산뜻한 기운을 느끼며 자라는 것을 아닐까 싶습니다.
노랫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When my heart is cold… I will always know.You will Keep me warm...
And I will always know. You will keep me warm.’
'내 마음이 차가울 때, 네가 날 따뜻하게 해 줄 거야. 난 항상 알고 있어. 네가 날 따뜻하게 해 줄거란 걸.’ 이런 구절의 가사가 있는데요. 아마 상대방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추운 겨울도 잘 지낼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있는 따스함을 느끼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이상 My everything, 마띵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