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이름은 먼지, 먼지야 반갑다

by 동그라미 원




고양이의 이름은 먼지, 먼지야 반갑다



길거리 고양이는 많이 봤지만 고양이를 키워본 적은 없다.

주변에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은 많아도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은 없었다.

밤마다 묘한 아기 울음소리 같은 고양이 소리는 많이 들었지만 고양이와 마주 대한 적은 없었다.

그런데 처음으로 고양이를 가까이 마주 할 일이 생겼다.

인도네시아에 살고 있는 아들 가정을 방문했는데 얼마 전부터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해서 처음 만났다.



나보고 고양이든 강아지든 키우라고 하면 그 수고를 감내할 자신은 없다.

하지만 손주는 내가 키워야 할 부담은 없기에 마냥 예쁘고 귀엽듯 고양이도 내가 키우는 고양이는 아니니 어린 고양이가 귀엽고 신기하다.

TV를 트니 그 앞에 앉아 먹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모습이 화면에 몰입하는 어린아이 같다.

어린 강아지나 고양이를 보면 사랑스럽고 마음이 가서 가족과 같이 키우게 되지만, 마음과 삶을 사람과 아닌 개나 고양이와 나누고 싶지는 않다.

그래도 일주일 잠시 볼 사이이니 귀엽고 앙증맞은 고양이에게 잠시 마음을 빼앗길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아파트 생활을 하면서 반려동물을 키우지 못했지만 라오스에 있을 때는 마당이 넓어서 개를 네 마리까지 키웠었다.

아들도 고양이를 키워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해외 생활 중에 자녀가 생기기 전에는 마음을 주고 돌 볼 대상이 되겠지...

고양이 이름은 '먼지', '먼지야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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