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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그라미 원 Oct 10. 2023

소확행에는 경차가 딱이지



소확행에는 경차가 딱이지     



〈“창피해서 못 타겠다”… 돈 없는 20대는 싫다는 경차, 회장도 엄빠도 반했다〉

우연히 기사를 보는데 눈이 가고 행복한 추억이 떠오르는 내용이었다.          



2017년 아랍에미레이트에서 들어와 다시 한국에 정착하면서 차가 필요했다.

하지만 재정 상황이 넉넉지 않아서 천만 원 안에서 차를 구매하기 위해 신차가 아닌 중고차를 알아봤다.

중고차도 그리 오래되지 않은 차는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 고민일 때 매장에 있던 [레이]를 보게 되었다.

출고 2년 정도 된 레이가 960만 원에 경차는 취득세나 등록세도 없어 보험까지 천만 원 정도에 가능했다.          


운전 경력 33년에 운전 했던 차가 15개 정도인데 라오스에 나가기 전 잠시 [티코] 경차를 타 본 적이 있었다.

그 당시에 경차는 싸기는 했지만 편의장치도 거의 없었고, 심지어 파워 핸들도 아니어서 제자리에서 핸들을 돌릴 때 아령을 들고 운동을 하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레이]의 경우는 일단 생각보다 실내가 높고 공간이 여유 있을 뿐 아니라, 뒷자리 열선 시트까지 웬만한 편의장치는 중형 부럽지 않을 만큼 다 있었다.          

그 뒤로 4년 간 경차를 타며 아내와 나는 너무도 만족하게 경차를 타고 다녔다.



일단 경차의 장점을 나열을 해 본다면 다음과 같다.

1. 주유비가 적게 든다. (연비가 좋은 것 외에도 연 20만 원 한도에서 리터 당 250원 주유 할인 혜택이 있다.)

2. 자동차세가 적게 든다. 취등록세는 없지만 자동차세는 있다. 하지만 상위 차종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3. 주차비와 통행세 할인 혜택이 있다. (공영 주차장이나 통행료 50% 할인 혜택)

4. 일정 규모 이상의 주차장에 경차 주차 구역이 따로 있고 좁은 공간에도 주차가 편하다.

5. 뒷열을 접으면 중형보다 짐을 더 많이 실을 수 있다. 승용차로는 못 옮기는 장도 레이로 옮긴 적이 있다.          


기사에 의하면 20대는 경차는 선호하지 않고, 오히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30~60대가 경차를 더 많이 구입한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레이를 구입했을 당시 40대 후반이었고, 우리 가족의 만족스러운 패밀리카였다.

경차를 가지고 남해안이나 강원도까지 안 다닌 곳이 없다.

이후에 미국에 계시던 부모님이 다시 한국으로 들어와 운전을 안 하시게 되면서 부모님을 종종 모시기 위해 차를 바꾸면서 4년간 경차와의 소확행은 마무리를 하였다.

960만 원에 사서 4년을 잘 타고 다시 중고로 되팔 때 530만 원에 팔았으니 1년에 차 감가상각비가 100만 원 정도인 셈이다.          



차가 필요할 때 각자 차를 고르고 선택하는 기준이 있다.

물론 크고 비싼 신차를 타면 좋겠지만 이제 앞으로도 나는 가성비 중고차가 마음이 편하다.

레이 이후에도 더 이상 경차가 주는 만족과 즐거움은 내려놨지만 이제는 감가상각을 생각하면 내 선택은 가성비 중고차이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사람 눈치 신경 쓰지 말고 경차를 선택해 보라.

회장님도 반했다는 경차, 타보니 나도 반했다. 소확행에는 경차가 딱이다. 


         

“창피해서 못 타겠다”… 돈 없는 20대는 싫다는 경차, 회장도 엄빠도 반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196426?cds=news_media_pc    



#레이 #경차 #경차헤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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