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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그라미 원 Jan 08. 2024

재정렬하여 재도약하기


재정렬하여 재도약하기          



학창 시절에 수업이 끝나고 교실 청소를 할 때 쓸고 닦고 난 후 꼭 하는 일이 있다.

책상의 줄을 다시 맞추는 일이다.

그런데 살면서 우리 인생에도 다시 책상 줄을 맞추듯 다시 정렬이 필요한 시간이 있다.

2023년은 여러 가지로 인생의 재정렬의 시간이었다.          



첫째는 관계의 재정렬의 시간이었다.

20년을 함께 했던 공동체를 떠나면서 자연스럽게 그곳 사람들과의 관계가 많은 부분 정리되었다.

서로 매일 혹은 자주 얼굴을 보던 사람들과 거의 보지 못하면서 자연스러운 결과다.

하지만 다시 새로운 공동체를 만나게 되고, 새로운 자격증 교육 등을 통해 다양한 많은 분을 만나게 되었다.

또 글쓰기를 통해 새로운 관계가 시작된 시간이었다.

새해는 그렇게 새롭게 만나게 된 분들과 함께 인생 후반전을 같이 달릴 파트너의 관계가 되기를 기대한다.          



둘째는 오랫동안 꿈을 꾸던 일을 시작하게 된 재정렬의 시간이었다.

늘 나의 노트에 글을 쓰거나 블로그 등에 글을 쓰기는 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작가를 꿈꾸며 글을 쓰게 된 것은 작년에 공동체를 떠나게 된 시점부터이다.

오래전부터 나이 60이 되기 전에 사진과 글을 가지고 책을 내고자 하는 막연한 생각은 있었다.

작년이 그 막연한 꿈을 이루기 위한 첫 발을 내딛는 계기가 되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새해에는 출간 작가라는 목표를 향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액셀을 밟을 시간이다.

글을 쓰며 새로운 사람들과 소통하고 서로 나누게 되는 삶이 인생 후반전에 가장 큰 열매가 되기를 기대한다.          


2023년은 인생에 재정렬의 시간이었다면 2024년은 재도약을 향해 나아가는 시간이다.

평소 걷기 정도만 하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마라톤 완주를 할 수는 없다.

꾸준히 달리기를 하며 몸을 만들고 체력을 키워야 마라톤 완주도 가능하게 된다.

작년은 새롭게 인생의 마라톤을 목표로 달리기를 시작한 시간이라면 올 해는 단축 마라톤에라도 나가보는 시간이다.

새로운 공동체를 통해 풍성한 열매를 맺고, 글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즐겁게 소통하기가 시작되었다.

새롭게 도전할 꿈이 생긴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가슴이 벅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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