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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그라미 원 Apr 19. 2024

6900원에 스테이크 즐기기


6900원에 스테이크 즐기기



평소에도 고기를 좋아하지만 유난히 고기가 당길 때가 있다.

요즘은 일하는 시간 때문에 오후 4시쯤에 점심 겸 저녁으로 한 끼를 제대로 먹다 보니 외식도 애매하다.

그리고 혼자 어디 가서 고기를 구워 먹기도 어색하다.

그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고기를 사다가 집에서 요리를 해 먹는 것이다.



스테이크와 수육 중에 고민을 하다가 수육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스테이크를 먹기로 했다.

스테이크를 식당에 가서 먹으려면 최소 몇 만 원 이상이기에 엄두가 잘 안나다.

그러나 집에서 스테이크로 기분을 내는 것은 그리 부담스럽지 않다.



요즘 마트에 가면 만원 이하로 한 조각 스테이크를 팔고 있다.

주로 호주산이나 미국산인데 내가 선택한 것은 시즈닝이 되어 있는 호주산 척 아이롤이었다.

척아이롤은 소의 목심과 윗등심이 함께 붙어 있는 부위의 고기이다.

스테이크용으로 아주 적합하지도 않지만 가성비로 나쁘지도 않다.

어차피 스테이크를 먹을 때 A1 주로 소스를 찍어서 먹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익히기에 실패하지만 않으면 충분히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다.




요즘 아내가 언제나 양배추를 썰어서 냉장고에 넣어 두어서 함께 색을 맞춰 먹을 야채도 안성맞춤이다.

이 정도의 스테이크를 6,900원에 먹으니 일단 맛 이전에 기분도 좋다.

스테이크를 하려면 향신료와 허브 등을 첨가하여 향과 맛을 증가하도록 양념하는 시즈닝이 중요한데 이미 시즈닝도 되어 있는 고기다.

이미 시즈닝이 되어 있어 따로 숙성할 필요 없이 10분이면 뚝딱 조리해서 먹을 수 있으니 간편 그 자체다.



4인 가족이 스테이크를 외식으로 먹으려면 거의 20만 원은 들 테니 부담스럽다.

고물가 시대에도 스테이크를 먹고 싶다면 부담 없이 마트로 가보라.

마트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최근에 대형 마트에는 만원 이하에 하나씩 포장된 스테이크를 만날 수 있다.

소스와 간단한 야채를 곁들여도 일인당 만원 정도면 집에서 근사한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다.

만원 정도에 근사한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다면 충분히 가치가 있는 선택이다.


#스테이크 #가성비스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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