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얼마나 높은 곳에서 자보셨나요?

by 동그라미 원


얼마나 높은 곳에서 자보셨나요?



평생 살면서 얼마나 높은 곳에서 자보셨나요?

물론 산이 높은 것 말고 평생 가장 높은 59층에서 하루밤을 보냈습니다.

주로 아파트에 살았지만 지금까지 아파트에 가장높은 층에 살았던 것은 18층이었습니다.



어제 아들이 일하면서 살고 있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와서 첫날밤을 보내습니다

아내가 몇달전에 에어비앤비 숙소를 아들 회사 가까운 곳에 예약을 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원칙이 가기 전날 빌려주는 사람이 정확한 주소와 호수를 알려주는데 59층이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아들이 일하는 회사 바로 옆 건물입니다.



만일 자카르타 가장 중심부에 59층 호텔이라면 아마도 최소한 20만원은 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3개월 전쯤에 아내가 예약한 속소가 아들 회사 옆건물에 59층이라 감사했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높은 층에서 자 본 하루였습니다.



오늘은 아들 부부와 함께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아들이 인도네시아에서 일을 하면서 잠시 한국에 들어와 결혼식을 하고 바로 나가서 살고 있어서 결혼 후 1년반 동안 아들 부부와 함께 식사를 함께 한것도 채 열번도 되지 않습니다.

거의 6천 키로를 날아와 함께 한 소중한 시간입니다.

사실 이번에 아내와 결혼 30주년 여행을 겸하는데 뜻밖에 선물을 받은 듯 합니다.



예전에 우리가 중동에서 있을 때는 아들이 두번을 방학에 와서 함께 지낸 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우리가 아들이 일하는 곳에 만나러 다녀옵니다.

아들 만나러 자카르타에 왔다가 가장 높은 곳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