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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그라미 원 Jun 15. 2023

창의적 아이디어는 천재에게만 나오나?

평범한 사람에게서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는가?


평범한 사람에게서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는가?          


발명왕 에디슨 하면 떠오르는 그가 남긴 말이 있다. “천재는 99%의 노력과 1%의 영감으로 만들어진다”

아무리 뛰어난 두뇌나 재능이 있어도 노력을 하지 않거나 게으른 사람에게 열매와 결실이 있을 수 없다는 말은 맞다.     


그런데 사실 99%의 사람은 천재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다.

“천재는 99%의 노력과 1%의 영감으로 만들어진다”는 말이 보통 사람에게는 격려와 도전이 아니라, “천재도 아닌 나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여겨지기도 한다.      


오늘 우리는 이 말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나에게 적용해야 할까?

사실 이 말은 반대로 생각하면 1%의 영감이 99%의 노력만큼이나 중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영감’은 오늘 우리의 언어로 표현하면 ‘아이디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그 ‘아이디어’는 천재에게만 주어지는 것이고 평범한 사람은 얻을 수 없는 것인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단지 머리가 좋은 천재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나와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삶을 더 나은 삶이 되게 하기를 갈망하는 사람에게서 나온다.

사실 대부분의 아이디어는 내가 겪은 불편함에서 출발한다.

어떤 불편함을 겪었을 때 기분만 나쁘고 말면 그것에서는 아이디어가 나올 수 없다.

하지만 내가 겪은 불편함이 나만의 불편함이 아님을 생각하고 그 불편함을 해결할 방법을 고민하는 사람에게서 결국 아이디어는 나온다.     


세상에 수많은 아이디어가 있지만 그 아이디어가 모두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이나 기업이 되지는 않는다.

에디슨의 경우도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제가 되게 하기 위해 끊임없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를 얻은 것이다.

이 시대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세계적인 영향력의 기업들이 탄생하고 있다.

예를 들면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도 엄청난 기업을 세워 돈을 버는 것이 목표가 아니었다.

대학 때부터 그는 ‘어떻게 하면 온라인 공간을 통해 사람들이 소통하게 할까?’라는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한 결과가 엄청난 열매로 나타난 것이다.      


처음부터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인 아이디어는 금방 한계에 이르게 된다.

아이폰을 개발한 스티브 잡스는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보여주기 전까지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그도 돈을 벌기 위해 아이폰을 개발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보여주려 했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평범한 나에게도 창의적이며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을까?     

물론 에디슨이나 주커버그, 잡스와 같은 사람은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비범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에게는 전혀 아이디어도 없는 것이 아니라, 그 아이디어가 나올 깊은 사고의 샘이 말라 있다.

그 깊은 혁신적이며 창의적인 사고도 나와 다른 사람들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에서 출발한다.

결국 아이디어는 누군가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하고,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보여주기 원하는 열망에서 나온다.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과 영감을 주는 문학이나 예술 작품도 위대한 작품을 꿈꾸기에 나오는 것이 아니다.

자신을 깊이 관찰하고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공감하고 관찰하는 사고를 통해 그러한 작품이 나오는 것이다.     

혁신적이나 창의적인 기업이나 제품의 성공을 보며 단지 부자가 되는 꿈을 꾸는 사람은 절대 거기에 도달할 수 없다.

하지만 오늘 내가 너무 이기적이었던 자신을 돌아보며 다른 사람에게 정말 필요한지를 관찰하고 도우려는 사람이 되면 그 사람의 마음에서 결국 아이디어가 나오게 된다.     


우리는 매일의 일상을 살면서 ‘이런 것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들을 하게 된다.

또 내가 사랑하고 관계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그런 필요들을 느끼지만 무심코 지나치기가 쉽다.

결국 1%의 영감은, 그리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그 필요에 대한 답을 찾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나온다.     


아마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지라.’라고 도전하면 나부터도 부담스럽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우리 엄마가 좀 더 고생 안 하시고 설거지를 하실 수 있을까?’라고 어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생각을 하다 보면 평범한 사람의 아이디어는 그런 곳에서 나오는 것이다.      


김슬아 대표가 마켓컬리를 창업한 계기는 한국에서 맞벌이 주부, 워킹맘으로 살면서 장 보는 일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신선식품의 경우 택배를 받는 시간과 퇴근 시간의 차이가 클수록 신선도를 잃는 문제가 있었고 이런 부분을 자신이 해결하겠다는 생각으로 창업을 한 것이다.      


꼭 창업이나 혁신적인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나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이롭게 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사고하고 아이디어를 내고 사람들과 나누어보라.

내가 원하는 것이 사람들도 원하는 것임을 깨달으면 ‘그것을 보여주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집중하라.

평범한 사람이 매일의 삶에서 자신과 이웃의 삶을 관찰하고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사고하는 습관은 그 인생이 평범을 넘어 비범으로 나아가게 하는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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