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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수의 토트넘에서의 10년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경기 도중 선수 교체 장면.
마음에 깊은 울림을 준 참 뭉클한 장면이었다.
직접 경기를 보지는 못했지만 영상을 통해 선수 교체 장면을 보았다.
유럽 최고의 축구 무대인 EPL의 토트넘에서 최고의 선수로 10년을 활약한 손흥민 선수.
그가 국내에서 치른 친선 경기를 끝으로 팀을 떠나게 되는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후반 20분경에 손흥민 선수는 다른 선수와 교체를 하게 되었다.
이 경기 끝으로 이적을 발표한 그가 10년간 헌신한 팀과 세계 최고의 축구 무대에 작별을 고하는 순간이었다.
친선 경기이자 고국에서 손흥민의 고별 장면이기에 심판도 교체를 재촉하진 않은 것 같다.
먼저 자신의 팀 도료들과 포옹을 하며 인사를 나누었다.
이 정도는 10년을 팀에 헌신하며 리더의 자리를 지켜온 선수에 대한 당연한 예우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런데 같은 팀 선수뿐 아니라, 치열하게 경기하던 상대팀 선수도 하나둘씩 포옹 하며 인사를 나누었다.
그때 전 관중이 자리에서 박수를 보냈고 양 팀 선수들까지 나란히 ‘가드 오브 아너(Guard of Honour)’를 만들었다.
'가드 오브 아너'는 원래 특별한 공로를 세운 선수나 우승 팀을 존중하기 위해 진행되는 전통이다.
단순한 은퇴식이 아닌 타 팀 선수들이 라이벌 팀 레전드를 위해 전하는 마음속 찬사였기에 마음이 뭉클했다.
영국 축구기자는 SNS를 통해 이 장면을 “믿기 어려운 마지막 교체 장면”이라며 영상과 함께 공유했다.
그 장면은 단순한 교체가 아니었다. 손흥민이 10년간 몸담았던 토트넘과 마지막으로 나눈 인사였다.
아무리 훌륭한 선수도, 탁월한 업적을 내던 리더도 떠나야 하는 순간이 있다.
하지만 그런 시간에 손흥민과 같은 대우와 예우를 받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건 단순히 축구 기량만 뛰어나고 자신의 성공과 성적만을 위한 선수가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 10년 동안 여러 최고 기량의 동료들이 자신의 성공이나 우승 트로피를 탈만한 팀으로 옮겼다.
그는 더 좋은 대우를 받을 기회를 좇지 않고, 10년 만에 팀이 유로파 리그 우승하는 자리에 함께 있었다.
그는 세계 최고의 실력으로 경쟁하는 리그에서 자신의 팀 선수뿐 아니라, 상대 팀 선수에게도 존경과 존중을 받는 선수로 그의 ‘라스트 댄스’를 선사했다.
손흥민의 모습을 보면서 지금까지의 나를 돌아보며 앞으로를 새롭게 다짐하게 된다.
10년간 그가 서 있던 자리는 모두가 자신이 최고가 되어 빛나려는 치열한 전쟁터와 같은 곳이었다.
그러나 적어도 그동안 그가 경기장에서 보여 준 모습은 자신이 빛나려기보다 함께 빛나기를 꿈꾸며 헌신했다.
아무리 힘들어도 팀 동료가 빛나도록 도왔고, 결국 그는 마지막에 초라하지 않고 가장 아름답게 빛났다.
물론 그의 축구인생에 라스트 댄스는 끝나지 않았다.
축구인생의 마지막에도 아름다운 감동을 주는 선수가 되기를 응원한다.
내가 있는 자리에서 마지막 떠나게 될 때 나의 ‘라스트 댄스’는 어떤 모습일까?
요즘 어디서도 리더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 섬김을 받기보다 먼저 헌신하며 섬기는 모습을 보기 힘들다.
모두의 진심 어린 존중은 단순히 업적에 대한 것이 아니라, 그의 인성과 먼저 섬긴 헌신에 대한 예우이다.
내가 있는 자리에서 앞으로도 어떤 모습으로 역할을 하며 살아야 할지를 그의 ‘라스트 댄스’를 보며 돌아본다.
#손흥민 토트넘 작별
#손흥민 가드오브아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