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대한 발상의 전환

by 동그라미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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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대한 발상의 전환



브런치에 글을 쓴다는 것은 혼자 일기를 쓰는 건 아니다.

때문에 브런치에 글쓰기 시작하면서 신경 쓰지 말자고 하면서도 조회 수는 신경이 쓰인다.

어제 이전까지 조회수가 1만이 넘는 글은 6개였고, 마지막 1만이 넘은 글은 1년 전이었다.

조회수 5천이 넘는 글도 9개가 모두 1년이 지났었고, 올해는 조회수 5천이 넘는 글도 없었다.

그런데 추석 가족 모임에 대해 쓴 ‘어머니 손맛은 아니어도’가 1년 만에 1만을 넘었다.



오랜만에 1만이 넘으니 낯설기도 하지만 기분도 뿌듯하다.

‘1만’ 글이 되고 나니 ‘왜 그렇게 되었을까?’를 생각해 보게 된다.

이 글에 대한 관심은 ‘혼자 음식 준비하는 며느리’ 혹은 ‘어머니’의 내심 못마땅함이 반영된 결과인 듯하다.

이미 우리 시대는 누구는 분주하게 음식 준비만 하고, 누구는 앉아서 먹기만 하는 것이 당연한 시대가 아니다.

수고는 할 수 있지만, 수고에 대해 알아주고 고마워해주는 것이 존중이다.

서로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되지 않으면 가족을 위한 식사 준비도 억울함이 될 수 있다.



누구나 맛있게 먹고 싶지만, 모두가 그 음식 준비를 즐기지는 않는다.

서로 신경전과 갈등이 싫어서 아예 모이지 않는다면 그것도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이번에 형편상 모든 음식을 다 직접 준비하지 않고 주문한 음식과 손수 준비한 음식의 콜라보도 훌륭하다.

요즘은 워낙 밀키트도 완성도가 뛰어나고 집에서 직접 만들기 힘든 음식을 평소에 배달시켜 먹지 않는가?

아니면 가을인 추석에는 간단한 도시락을 준비해서 다 같이 야외에 피크닉을 가는 것도 좋지 않은가?

명절이라고 해서 늘 똑같은 명절 음식을 직접 만들어만 먹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니 훨씬 편하다.

아마도 이 글에 대한 작은 관심은 그런 발상의 전환을 바라고 환영하는 분들의 관심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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