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의 즐거움

by 동그라미 원




산책의 즐거움



한겨울과 한여름에는 산책이 두려움이나 고통이 되어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특히 가을에는 산책 그 자체가 즐거움과 활력소가 됩니다.

그래서 가을에는 틈만 나면 부지런히 나가서 걷습니다.

아침에도, 점심 식사 후에도, 오후에도 잠깐씩이라도 나가서 걷습니다.

주로 일터 근처 아파트 사잇길을 걷곤 합니다.



가을에 매일 새 옷으로 갈아입고 앙상한 모습으로 겨울을 버틸 준비를 하는 나무를 만나는 것이 즐겁습니다.

아주 춥지도 덥지도 않은 기분 좋은 선선함이 즐겁습니다.

그래서 마치 동면을 앞둔 동물들이 월동 준비를 하듯 저도 부지런히 걷습니다.

가을에 이런 산책의 즐거움을 누릴 시간이 그리 길지 않기에 더욱 소중한 마음으로 걷습니다.

또 가을은 독서의 계절인데 주로 e북을 들으며 산책과 독서를 병행하며 걷습니다.



어쩌면 인생도 가을에 접어드니 더 가을이 좋은 걸까요?

가을을 최대한 누리기 위해 헬스장도 20일간 일시 중시를 신청했습니다.

러닝 머신 위가 아닌 가을을 누리며 산책하기 위한 선택입니다.

유난스러운 듯하지만 그래도 가을이기에 좋고, 산책의 즐거움이 있어 더 좋은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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