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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그라미 원 Jul 22. 2023

함께 성장하고 행복하기를 꿈꾸며

안타까운 묻지 마 범죄 소식을 보며



함께 성장하고 행복하기를 꿈꾸며

안타까운 묻지 마 범죄 소식을 보며     


요즘 부쩍 안타깝고 속상한 소식들을 많이 듣게 된다.

지하철 신림역 인근에서 3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부려 시민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 중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난동을 부렸던 30대 남자는 경찰이 “칼 버리세요”라고 말하자, 그는 칼을 바닥에 떨어뜨린다. 

경찰에 포위된 상태에서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안 되더라고”,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라고 말한다.

이 사건 이후 서현역 묻지마 칼부림 등 유사한 범죄로 인해 이제 마음 놓고 길을 다니기도 어려울 지경이다.

  

        

살다 보면 분노는 누구에게가 생기는 감정이다.

하지만 그 분노를 타인에게, 특별히 불특정 다수에게 표출하는 것은 너무도 파괴적이다.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라는 말이 너무도 마음이 아프다.

한 청년의 마음에 이 분노는 결국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의 삶까지 파괴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요즘은 층간소음, 주차시비 끝에 누군가가 희생되는 비극의 소식들이 종종 들려온다.

요즘 남에게 직접 폭력은 아니어도 익명성에 숨은 폭력적인 언어 댓글이 타인의 인생을 파괴하기도 한다.

이러한 일들이 내 삶의 주변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다.          



우리가 살면서 정말 필요한 지혜 가운데 하나는 분노를 승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무시를 당하거나 내가 억울하게 손해를 보게 되면 당연히 화가 나고 분노가 생긴다.

그런데 그 화와 분노를 남 탓으로 돌리기 시작하면 자신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누구 하나 걸리기만 해 봐라.’라는 감정이 통제 불능한 상태로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에게 표출되기도 한다.

결국 화를 다른 사람에게 표출하는 것은 단순히 그 관계뿐 아니라 스스로를 파괴하는 후회할 일이 되고 만다.   

       

분노를 승화시키는 지혜란 그 분노를 남 탓하며 남에게 표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성장과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남에게 무시를 당했을 때 그 상대방에게 화를 표출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는 무시당하지 않도록 실력을 키울 거야!’라는 다짐의 계기로 삼는 것이다.

실제로 억울하게 피해를 당했던 사람이 그 일을 계기로 변하여 성공한 사람을 보라.

그들은 그 마음에 분노를 남에게 표출하지 않고 자신의 발전과 성장의 기회로 삼은 것이다.          



우리나라는 초중고 대학까지 거치면서 지식 교육에 치중하지만 인성교육은 등한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점점 인성에 문제가 있으면 결국은 사회생활 가운데 적이 생기고 문제가 생기게 된다.

그래서 내 안에 ‘화’를 어떻게 다룰 수 있는지도 인성에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결국 화를 쉽게 내는 사람은 점점 주변에 사람이 남지 않고 스스로도 행복할 수가 없다.          



이제 우리는 사회나 제도를 탓하기 이전에 진지하게 우리를 성찰하며 고민해야 한다.

우리는 쉽게 ‘남 탓’하기보다 스스로를 돌아보며 반성하고 자시의 발전과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또한 ‘나의 성공’보다 ‘함께 행복’하기를 고민하며 실천하는 것을 통해 ‘함께 행복’의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이제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남을 이기고 성공할까?’보다 ‘함께 행복하면 좋겠다,’라는 것이다.

끊임없이 비교의식을 부추기고 어떻게든 남을 제치고 나는 성공하기를 바라는 사회는 행복한 사회가 아니다.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아도 남이야 어떻게 되든 나만 성공하면 된다는 생각은 ‘남은 불행해도 상관없다.’라는 생각과 차이가 없다.



이제 우리는 10대, 20대 인격이 형성되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나만 성공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게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지금에라도 이 고민을 하지 않으면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더 경계하고 불안해하는 불행한 사회가 될 것이다.

쉽게 ‘남 탓’하며 ‘분노’를 다른 사람에게 표출하지 않고, 자신을 돌아보며 성장의 기회로 삼는 나라가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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