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기자의 육아기행] "맛있네. 잘했어"

by 피구니

백 선생의 책을 구입한 후 처음으로 만든 메뉴에 대한 와이프의 평가다. 맛이 없는데 기특해서 한 말인지, 아님 진짜로 먹을만 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하는 메뉴로 딸 아이도 같이 먹을 수 있는 반찬을 생각했고, 책에 있는 반찬 가운데 어묵볶음을 선택했다. 주말에 마트에서 구매한 어묵의 유통기한이 얼마 안 남은데 따른 것이다.


책에 나와 있는 것처럼 재료를 준비했다. 책에는 그램(g)으로 나와 있는데, 저울이 없어 그냥 눈대중으로 준비했다. 어묵은 마트에서 산 팩 하나, 양파도 한 개, 당근은 반 개, 대파도 작은 것 2개. 여기에 식용유, 다진마늘, 간장, 설탕, 참기름, 소금 등도 미리 준비했다. 미리 양파 껍질을 벗기고, 당근과 대파도 썰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묵을 1cm 폭으로 썰었다.


그런 뒤 후라이팬에 식용유, 다진 마늘을 넣어 볶았다.


다진 마늘의 색이 갈색으로 변할 때쯤 어묵과 양파, 당근을 넣고 볶았다.


어느 정도 볶은 다음 간장과 설탕, 소금을 넣어 간을 맞췄다. 어묵과 채소가 반 이상 익어갈 때쯤 참기름과 대파를 넣은 뒤 다 익을 때까지 볶은 후 가스레인지 불을 껐다.


딸 아이의 입에 어묵 한 개를 넣어준 뒤 평가를 부탁하자 "맛있다"는 말을 해줬다. 육아휴직에 들어간 후 처음으로 만든 반찬이 이렇게 완성됐다. 재료 손질부터 애를 먹었지만, 그래도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나 혼자 만들어 낸 것이다.


처음 만든 반찬을 시작으로 앞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책에 있는 메뉴 하나 하나 도전해 볼 생각이다. 많이 하다 보면 점점 더 나아지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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