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기자의 육아기행] "모르는 문제 4개 있었어"

by 피구니

학원 테스트를 보고 나온 딸 아이가 한 말이다.


딸 아이가 테스트를 본 학원은 '황소수학'. 나는 처음 들어본 학원 이름이지만, 엄마들 사이에선 유명한 학원이라고 한다. 전국에 몇 곳이 없는데다, 수학을 잘하는 아이만 들어갈 수 있는 학원이란다.


이번에 딸 아이가 본 테스트의 경우에도 100점 만점에 20점만 넘으면 통과되는 소위 떨어뜨리려고 어려운 문제만을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는 게 와이프의 설명이다.


1학년 때 친한 친구들과 같이 테스트를 보고 나온 딸 아이는 자신있게 4문제만 못 풀었다고 말했고, 다른 친구들도 비슷하게 못 풀었다고 말했다.


'폴리' 테스트와 같이 딸 아이가 잘 풀었다고 말하면 결과는 정반대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 이번 테스트도 그런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잠시 스쳐지나갔다.


테스트를 마친 후 친구들과 점심을 먹고 헤어진 후 집으로 돌아왔다. 테스트를 본 딸 아이에게 고생했다며 안아줬다. 그러자 딸 아이는 웃으며 선물을 원했고, 다음 주말에 사주겠다고 말했다.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이지만, 학원 하나 다니려고 해도 테스트를 먼저 통과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쉽게 말해 공부를 못하면 원하는 학원을 다닐 수가 없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학업 경쟁에 내몰려 힘들어하는 딸 아이. 이런 딸 아이를 볼 때면 짠할 때가 많다. 아직은 밖에서 놀 나이인데, 현실은 책상에서 책을 보는 시간이 더 많으니...


울딸~ 오늘 테스트 보느라 고생했어. 아빠는 울딸이 테스트 통과하면 좋겠지만, 안 되더라도 괜찮아. 지금 다니는 학원에서 잘하면 되지. 그리고 좀 못해도 돼. 대신 아빠는 울딸이 하고 싶은 일을 어린 나이에 일찍 찾았으면 좋겠어. 아빠는 그러지 못해 지금 조금 힘들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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