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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기자의 육아기행] "디즈니랜드보다 훨씬 커"

by 피구니

일본에서의 셋째 날. 어제 실수로 먼저 간 '도쿄 디즈니씨'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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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디즈니씨'는 '일본 디즈니랜드'보다 그 규모와 시설 자체가 비교가 되지 않았다. 입장부터 규모에 압도당했지만, 어제와 마찬가지로 서둘러 뛰어서 첫 놀이기구인 '토이 스토리 매니아'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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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놀이기구는 입구에서 나눠준 안경을 착용하고 놀이기구를 타는건데, 중간에 물총도 쏘면서 점수를 얻는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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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재밌게 놀이기구를 탄 후 미리 예약한 '소어링'으로 향했다. '도쿄 디즈니랜드씨'에서 가장 인기가 있다는 놀이기구 중 하나인데, 앞에 커다란 화면이 있고, 놀이기구가 실제 하늘을 나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돼 있었다. 이 과정에서 바람도 나와 현실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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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어링'을 타고 바깥으로 나온 뒤 '타워오브테러'로 향했다. 가는 길에 커다란 인공 호수가 눈에 들어왔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본 떠 만들었다는데, 마치 바다와 같은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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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길을 걸어 '타워오브테러' 입구에 도착했다. 고풍스러운 건물 안에 놀이기구가 있는건데,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대기시간이 엄청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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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딸아이 친구 엄마한테 빌려온 간이 의자에 앉아 오래 서있는 고통은 없었다. 한 시간 넘게 줄을 서 놀이기구를 탈 수 있었다.

이 놀이기구는 국내 롯데월드의 자이드롭과 비슷한 것으로, 건물 옥상까지 올라가 밖을 잠시 구경한 후 빠른 속도로 오르내렸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기다려 '타워오브테러'를 체험하고 기념품샵에서 딸 아이가 좋아하는 머리띠를 사고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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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틈 없이 바로 다음 놀이기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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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안에 위치한 '해저 2만마일'이 다음 목적지였다. 이곳 역시 대기줄이 길게 늘어져 있었고, 한 시간을 기다려 탑승할 수 있었다. 소형 잠수함을 타고 물 속을 탐험하는건데, 실제 물 속을 탐험하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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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아이와 실제 물 속이다 아니다를 가지고 의견을 나누는 가운데 직원분께 물어보니 실제 물 속이라는 답변을 받아 약간 어리둥절했다. 실제 물 속으로 들어갔을 줄은 몰랐는데, 딸 아이의 말이 맞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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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안 먹고 논 탓에 늦은 점심을 호텔에서 먹기로 하고 입구 지구본에서 사진을 찍은 후 '도쿄 디즈니씨'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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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돌아와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다시 '도쿄 디즈니씨'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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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도쿄 디즈니씨'에서 가장 먼저 향한 곳은 퍼레이드 공연을 볼 수 있는 광장이었다. 와이프가 미리 예약을 해 공연을 잘 볼 수 있는 맨 앞자리에 자리 잡을 수 있었다.


공연까지는 1시간 넘게 시간이 남아있어 딸 아이와 둘이 놀이기구를 타러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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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뛰어가 대기시간이 가장 짧은 곳을 찾은 게 바로 '니모&프랜드 씨 라이더'였다. 니모가 있는 바닷속 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놀이기구인데, 스릴보다는 스토리에 보다 집중한 듯 보였다.


이 놀이기구를 탄 후 퍼레이드 공연 시간이 돼 다시 이동하려는 순간, 공연 보다는 놀이기구를 더 타고 싶다며 때를 쓰는 딸 아이. 와이프의 잇따른 연락에 딸 아이를 달래고 다시 광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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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에 돌아와 공연시간까지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낸 후 7시30분이 되자 공연이 시작됐다. 어두운 밤 하늘에 멋진 레이저 빛이 나오고, 배가 움직이는 가운데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디즈니 캐릭터들. 중간 중간 불꽃놀이도 나오는 등 볼거리는 단연 화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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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 사람들 역시 환호성을 지르며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다만 나와 같이 딸 아이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공연 보다는 놀이기구 타는 게 더 좋은 둘이지만, 이 공연을 꼭 보고 싶어하는 와이프의 눈치에 같이 공연을 감상했다. 그렇게 30분 정도의 공연이 끝이 나고 폐장 시간이 돼 출구로 향했다.

언제 다시 올지 몰라 밖으로 나가기 전 다른 사람들에게 부탁해 가족사진도 여러장 찍었다. 출구로 나와 호텔로 돌아오면서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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