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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기자의 육아기행] "울딸이 3등했대 정말 잘했어"

by 피구니

7월 초 딸 아이의 두 번째 연주회가 잡혔다. '한국 음악영재 진흥원'에서 마련한 콩쿨로, 딸 아이가 다니는 학원을 통해 지원하게 됐다. 특히 이번 연주회는 지난번 합주와 달리 독주로, 딸 아이 혼자서 연주하는 방식이다.


연주회 전까지 딸 아이는 집에서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연습했고, 마침내 연주회 당일이 돼 온 가족이 집을 나섰다. 연주가 진행되는 곳은 서초동 예술의 전당 밑에 있는 'SCC 홀'. 주차 공간이 협소해 겨우 주차를 한 후 공연장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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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주회는 독주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가족만 공연장에 들어가 관람할 수 있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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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아이는 미리 대기실로 입장하고, 와이프와 함께 밖에서 연주회를 30분 가량 대기했다.


마침내 딸 아이의 독주 시작이 예정돼 와이프와 함께 공연장으로 들어가 앉았고, 딸 아이가 나와 인사를 한 후 연주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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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 시작과 동시에 핸드폰을 들어 딸 아이의 모습을 담았다. 불안한 마음으로 딸 아이를 바라봤지만, 이런 내 마음과 달리 딸 아이는 훌륭하게 연주를 이어갔다. 마침내 연주가 끝나고 인사를 하는 딸 아이에게 힘껏 박수를 쳐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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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아이의 공연이 끝나고 밖으로 나와 대기실 앞에서 딸 아이를 기다렸다. 웃으며 나오는 딸 아이. 이런 딸 아이를 끌어안으며 수고했다고 말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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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딸 아이의 독주가 무사히 마무리되고 점심을 먹으러 이동했다. 이날 점심은 수고한 딸 아이와 그런 딸 아이 옆에서 고생한 와이프를 위해 한우로 정했다. 와이프가 가장 좋아하는 한우집인 '창고43 교대점'으로 가 맛있는 한우를 먹으며 이날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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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딸 아이의 연주회가 끝나고 몇일 뒤,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와이프한테 카톡이 왔다. 바이올린 학원에서 딸 아이가 독주회에서 3등을 했다는 말을 들었다는 것이다. 크게 틀리지 않고 연주를 마친 것도 기특한데, 입상까지 해 더욱 기특했다.


울딸~ 독주 연습하느라 고생했어. 독주 무사히 마치고, 거기에 입상까지 해서 아빠는 울딸이 너무 자랑스럽네. 앞으로 이런 연주회가 종종 있을텐데, 그때도 연습 많이 해서 공연 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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