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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구니 May 22. 2024

[아빠기자의 육아기행] "이제 이런건 재미없지?"

7월 중순의 어느 주말. 온 가족이 아침 일찍 나와 '수원메쎄'로 향했다. '엉덩이탐정 플레이파크'에서 딸 아이 친구네 가족과 놀기로 미리 약속을 잡았기 때문이다. 


집에서 30분 가량 운전해 '수원메쎄'에 도착했다. 비가 많이 내리고, 방학 때라 주차가 걱정됐지만, 다행히 궃은 날씨로 주차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 

주차를 한 후 '엉덩이탐정 플레이파크'로 들어가 미리 와 있는 딸 아이 친구네 가족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런 뒤 '짚라인' 옆 빈자리에 돗자리를 펴고 짐을 놔둔 후 본격적으로 놀기 시작했다. 와이프와 친구 엄마는 친구의 여동생을 봐주고, 나와 친구 아빠랑 아이들을 보기로 했다.  

아이들은 제일 먼저 선택한 곳은 '짚라인'. 입장하자마자 '짚라인'으로 가 장비를 착용한 후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들이 타는 차례에 맞춰 반대편으로 와 대기했다. 마침내 딸 아이가 '짚라인'을 탑승했고, 날아오는 모습을 핸드폰으로 담았다. 딸 아이 뒤로 친구 역시 무난하게 '짚라인'을 체험했다.  

그렇게 '짚라인'을 3번 정도 더 탄 후 아이들이 이동한 곳은 유로 체험인 '유로번지'. 5천원이란 금액을 내고 타는 것으로, 금액 대비 그리 재밌어보이진 않았지만, 두 아이 모두 재밌었다고 더 타길 원했다. 다행히 친구네 엄마가 한번만 타야한다고 아이들을 제지해 추가 금액은 들지 않았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아이들이 찾은 곳은 '워터롤러'. 첫 번째는 입장료에 포함돼 무료로 탈 수 있지만, 그 뒤론 추가 요금을 내야했다. 당연히 아이들은 첫 번째는 물론 두 번째로 타길 원했고, 이런 아이들의 애원에 입장료를 구입해 다시 탈 수 있게 해줬다. '워터롤러'를 끝으로 '엉덩이탐정 플레이파크' 내 인기있는 체험을 마무리한 만큼, 그 뒤론 미션 수행하는 곳으로 이동했다. 

어른들도 입장할 수 있지만,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할 것이라며 아예 입장을 못하게 했고, 결국 나와 친구 아빠는 밖에서 아이들이 나올 때까지 핸드폰을 보며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다. 

어느정도 쉬는데도 아이들이 나오지 않아 몰래 들어가 아이들의 모습을 핸드폰으로 담았다. 그러다 아이들에게 들켜 나가라는 잔소리를 들었고, 그런 아이들의 등살에 마지못해 다시 밖으로 나왔다.  

미션 수행 이후론 핀뱃지 체험, 볼풀장 등에서 놀며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어느 정도 시간을 보낸 후 나가야 하는 시간이 돼 짐을 싸서 밖으로 나왔다. 더 놀고 싶어 때를 쓸 것이라는 생각돠 달리 "에버랜드보다 재미없다"라고 말하는 아이들. 그러면서 배고프다고 말해 동네 '롯데몰'로 가 같이 점심을 먹으며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울딸~ T익스프레스 타는 울딸한테 이제 이런 테마파크는 재미없었어? 그래도 친구랑 함께 한 게 좋은거야. 에버랜드는 다음에 아빠랑 둘이 가서 원없이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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