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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구니 Jul 10. 2024

[아빠기자의 육아기행] "작가님 전시회 축하해"

11월 초 와이프와 함께 하루 연차를 사용했다. 딸 아이의 미술학원에서 전시회가 있는데, 딸 아이가 출품을 해 관람을 하러 가기로 한 것이다. 이번 전시회 역시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포은아트홀'에서 진행됐다. 

아침 식사를 한 후 온 가족이 함께 전시회장으로 향했다. 전시장에 들어서자 많은 작품들이 벽에 걸려 있었다. 이른 시간이라 사람은 우리 가족 밖에 없어 여유롭게 작품들을 감상했다. 

딸 아이는 전시회장을 서둘러 돌아보며 자신의 작품을 우리에게 알렸고, 우리는 그 즉시 딸 아이 작품으로 달려갔다. 우주를 형상화한 그림인데, 제법 잘 그렸다는 느낌을 받았다.

딸 아이에게 수고했다고 말하고, 꽃다발을 들고 작품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은 뒤엔 전시회 한편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포스트잇으로 딸 아이에게 간단한 편지를 썼다. 와이프 역시 편지를 쓴 후 다시 작품 옆에 붙인 뒤 사진을 촬영했다.  

그렇게 딸 아이의 작품을 감상한 후 다른 아이들의 작품도 감상하기 시작했다. 서툰 작품부터 정말 잘 그린 작품까지 정말 다양한 작품들이 있었다. 

이렇게 작품을 감상하는데, 다른 가족들이 오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작품을 감상하고 선생님께 인사를 하고 나오려는데, 한편에 앞치마와 모자, 파렛트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착용하고 작가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한 건데, 미처 뒤늦게 알아차린 것이었다. 다시 전시회장으로 들어가 딸 아이에게 앞치마와 모자를 쓰게 한 뒤 사진을 찍으며 전시회 관람을 마무리했다.


울딸~ 두 번째 전시회 축하해~ 그리고 아빠는 미술을 잘 모르는데도 울딸이 그린 작품이 제일 잘한 것 같더라. 전시회 준비하느라 고생 많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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