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학원에서 상장을 받은 딸 아이가 내게 한 말이다.
동상을 받았는데, 친구가 받은 장려상보다 좋은지 궁금해 하는 것이다. 두 상 모두 잘하는 사람한테 주는 상이라고 말하며, 장하다고 칭찬해줬지만, 딸 아이는 친구와 비교해 자기가 더 잘한 것을 바라는 눈치다.
딸 아이는 매주 토요일 오전이면 '플래뮤'라는 미술학원을 간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그리거나 만드는 것을 좋아해 문화센터를 거쳐 학원까지 이어진 것이다.
플래뮤에서는 그림과 만들기 등 그날 했던 것들을 선생님께서 직접 설명해주고, 사진도 같이 찍어 보내주는 형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특히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어땠는지도 이야기 해주면서 딸 아이의 학습 태도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다른 때보다 집중력이 높아지고 진지한 모습으로 임한다는 말에 기특한 마음도 든다.
딸 아이 역시 미술학원 가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선생님도 좋고 미술하는 것도 재밌다는 이유에서다.
단지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교통편이 다소 불편하다는 점. 학원까지 가는 버스가 집 근처에서 1대 뿐이고 이 마저도 배차가 길어 한 대를 놓치면 한 참 뒤에나 버스가 온다. 결국 차에 태워 데리고 다는데, 주차 역시 만만치 않다. 지하주차장 내려가는 곳에 턱이 높아 차가 긁히는 경우가 많다. 결국 길가에 주차를 할 수 밖에 없는데, 이마저도 공간이 부족하다.
그래도 딸 아이가 좋아하니 부모의 입장에서 만족하며 보내고 있다. 딸 아이가 지금처럼 즐기면서 미술을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