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기자의 육아기행] "에버랜드 연간회원권 끝~"

by 피구니

일요일 늦은 아침을 먹고 집은 나선 우리 가족. 이른 더위에 각자 선풍기도 챙기며 차에 탔다. 오늘 우리 가족의 행선지는 바로 에버랜드. 연간 회원권이 곧 만료되는 만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가는 것이다.


당초 우리 가족은 딸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이 되기 전까진 매년 연간 회원권을 갱신하려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에버랜드에 가기가 쉽지 않았고, 이에 이번 연간 회원권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에버랜드에 12시 넘어 도착했는데, 역시나 사람이 적지 않았다. 대다수 놀이기구의 대기 시간이 1시간 이상이었던 만큼, 놀이기구는 일단 포기했다. 대신 산책을 한다는 생각으로 쉬엄쉬엄 돌아다녔다.


그러다 운 좋게 아이들이 즐겨 타는 놀이기구를 발견했고, 대기시간도 적어 연달아 2번이나 탈 수 있었다.


이렇게 에버랜드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보낸 후 6시반쯤 나왔다. 저녁만큼은 에버랜드가 아닌 밖에서, 그것도 삼겹살을 먹고 싶다는 딸 아이의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삽겹살로 저녁식사를 든든하게 먹은 뒤 집으로 돌아왔다.


딸 아이가 태어난 뒤부터 즐겨 왔던 에버랜드. 연간 회원권은 만료되겠지만,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다시 등록해 자주 오고 싶다. 부디 그날이 빨리 다가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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