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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개구리씨 May 11. 2024

주말 아침에는 동네 빵집에 갑니다

느긋한 동네산책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로 이사 온 지 이제 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집 근처에는 깔끔하게 차려진 대형 프랜차이즈 제과점인 파O바게트가 2곳이나 있습니다.

또한 공교롭게도 맥O널드, 롯O리아, 맘O터치 같은 햄버거 체인도 있어서 사실 깔끔하고 맛있는 빵들을 먹으려면 그중에 하나를 택하면 됩니다.


근데, 저는 이사 가는 곳마다 작은 동네 빵집이 더 정이 가고 왠지 한번 더 가게 되는 거 같습니다.


제법 오래 한 곳에서 빵집을 운영한 작은 동네 빵집들은 기본빵 중에 1~2개를 특별히 잘하는 경우를 자주 보곤 하는데, 저희 집 근처 주말마다 제가 어슬렁 거리는 빵집은 뜬금없이 "소보로빵" 맛집입니다.


카스테라와 팥빵 등 몇 개의 다른 빵들도 먹어 봤었는데, 저와 아내의 입맛에는 "소보로빵"이 가장 맛있어서 그 뒤로 제가 빵집에 어슬렁 거리며 가면 언제나 아내용으로는 소보로빵을 삽니다.

그리고 저는 그래도 뭔가 아쉬워서 매번 다른 빵들을 슬그머니 또 시도하고 후회하며 새로운 빵을 알아가는 소소한 즐거움을 누리며 주말에 동네산책 겸 어슬렁 거립니다.


나이 들수록 이제 빵 먹지 말라고 모든 방송에서 노래하는데, 이 "빵돌이" 입맛은 줄지를 않네요 ^^

예전처럼 많이 먹지는 않아도 소소한 동네빵집 투어는 이렇게 계속할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해 보며 오늘도 빵을 한봉다리 사서 집에 갑니다~~~

자 이제 빵집으로 출바알~~
주말 아침 빵집으로 가는 발걸음은 항상 가볍습니다 ㅎㅎ
저런 옛날 빵집이 왠지 정감이 더 가네요 ^^
딱 먹을 만큼만 담아서 즐겁게 룰루랄라~
아들이 주문한 우유도 사서 룰루랄라~
저희 부부의 이 집 원픽 소보로빵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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