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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개구리씨 May 25. 2024

동네 둘레길을 어슬렁 걷습니다

느긋한 동네산책

지금 동네로 이사 오고 가장 좋은 점은 평지에 걸을만한 곳이 많다는 것입니다.

지난번 동네는 산에 붙어 있는 아파트여서 주말에 산에 가볍게 등산 비슷하게 걷기 좋은 동네였습니다만, 요즘은 등산보다는 평지나 언덕 정도를 바람 쐬며 걷는 게 운동에는 별로일지 몰라도 맘도 편안하고 제겐 좋은 거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동네에 제법 긴 둘레길(대략 7.5km 정도 되더라구요)은 다 돌면 약간 피곤하지만 괜찮은 거 같고, 귀찮을 땐 절반 조금 안 되는 곳에서 돌아올 수 있는 지점이 있어 게으른 제겐 딱 좋은 거 같습니다.


태어나길 조금 예민한 A형으로 태어나서 인지(아 물론 A형 중에는 P성향이 강해서 허술하고 맹한 데가 많습니다 ^^;) 고민, 걱정 이런 거 안 하고 대충 하고 살고 싶지만 저절로 생각 녀석이 꼬리를 물로 안 놔줍니다 ㅠㅠ


그러다 보면, 괜히 쌓여 답답하기도 하고 그럴 땐 그냥 이렇게 걷는 게 제겐 최고의 릴랙스인 거 같습니다.


오늘도 여러 가지 답답한 일들, 근심들을 걸으며 길에다 흘려보내 봅니다.

어슬렁어슬렁 걸으며 휘리릭 휘리릭 날려 갔으면 좋겠습니다 ^^ 


쭈욱 일자로 펼처진 길에 푸르름이 장벽을 싸줘서 좋습니다


요즘은 이런 신기한 것도 있습니다 ^^


개들도 이런 초록이 길들이 더 행복하지 않을까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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