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으로 매주 글들을 쓰는 재미도 즐겁고 쏠쏠하지만, 너무 열심히 성실하게 써내려 가는 건 약간 숨이 막히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생각지 못하게 브런치 작가에 채택이 되고 어떤 글들을 쓸까 생각해 볼 때 한 가지 가졌던 원칙은 내 부족함을 잊지 말고 "억지로 쓰지 말자"는 거였습니다.
살아온 인생의 시간이 있고, 남들 못지않게 평탄하지 않은 시간들을 겪었기에 예전 삶들을 풀어볼까도 생각해 봤는데 글솜씨도 아직 많이 부족하기도 하고 브런치에 너무 재미있는 글들을 써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가끔 즐겁게 읽으며 이런 분들과 경쟁 같은 거 하지 말자 다짐하게 되는 거 같아요.
그냥 내 오늘을 담담하고 즐겁게, 내가 느끼는 마음들을 담아 작성해 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써보려 하고 있습니다 ^^
그렇게 조금 묵혀서 준비했다가 새로운 브런치북 연재를 준비해 보면서 일상의 소소한 소회들을 편하게 또 작성해 보려 합니다.
오늘은 가을, 天高馬肥의 계절에 문득... 내가 좀 더 젊었을 때, 내 나이의 선배들을 바라보며 나중에 나는 이런 느낌의 멋진 중년이 되어야지 했던 것이 생각이 났어요.
흰머리가 멋진 세련된 아저씨가 되어야지 했는데... 그 나이가 되어서 보니 살집이 통통한 아재가 되어 버렸네요 ㅋㅋㅋ
< ChatGPT가 그려준 멋지게 늙어가는 중년 아저씨 그림입니다 ^^ >
먹는 거 좋아하고 요리하는 거 좋아하는 저는 날씬 보다는 "통통!"이 어울리는 가을남자인 거 같습니다.
"뚱뚱"이 되어서 아프지 말고 "통통"한 채로 즐겁게 늙어가면 좋겠습니다!!!
< 실제와는 약간 다르지만... 요런 통통한 아저씨가 되어 버렸지요 ^^ >
점점 날도 추워지고 가을이 너무 빨리 가고 있네요.
이 세상이 여기저기서 속상한 소식들이 많고 근심도 걱정도 많지만 이 멋진 가을, 맛난 음식도 맛있게 드시고 모두들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가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