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레터] 25년 2월호
안녕하세요! 벌써 또 이렇게 2월이 지나갔네요 ㅎㅎ
저번 미생에 이어 이번 달도 드라마와 관련해서 시작해보려고 해요.
예전에 유튜브에서 오랜만에 '꽃보다 남자' 하이라이트 클립을 보고 역시나 엄청나게 오글거리는 내용을 보면서 '설레는 댓글창 열기'를 시도했어요.
한 번쯤 같은 경험이 있을 것 같은데,
아니나다를까 영상엔 너무 오글거려서 예전에 왜 이 드라마를 좋아했는지 등의 내용의 댓글이 달려있었어요.
대체적으로 드라마의 내용을 유머러스하게 비꼬는 내용이었고, 아래 댓글도 마찬가지였지만 왜인지 그 댓글이 계속 머리에 남더라고요.
'드라마 속 등장인물의 지능은 작가의 지능을 넘을 수 없다'
영상 속의 내용은 작중 인물이 "당신이 프린스 송?" 이라는 유치한 대사를 하는 내용들과 상식 밖의 행동들을 하는 내용이었어요.
댓글이 의미했던 건 등장인물을 연기한 배우들은 작가/PD/각본가 등이 짜놓은 틀을 벗어날 수 없기에 저런 유치한 상황을 연출한 제작진을 비꼬는 내용이었던 걸로 이해했어요.
인상깊게(비꼬는 거였지만) 본 댓글이어서 기억해두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회사생활을 하면서 그 댓글이 자꾸 생각나는 거에요.
단순히 회사의 대표를 작가로, 직원을 등장인물들로 비유하기는 딱 들어맞지는 않지만
회사를 하나의 드라마 작품으로 생각해보면 직원들이 회사 내에서 행하는 모든 프로젝트들은 그 회사의 대표나 리더십들의 계획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우리 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니에요!(통상적으로 수직적이고 보수적인 회사에 비유해보았어요)
하지만 우리의 업무에 비유해본다면 제안서를 쓸 때 회사의 자원만을 활용할 수 있기에, 우리가 가진 최대한의 자원을 끌어쓴다고 해도 결국 그 회사의 자원이 적다면 조금은 아쉬운 제안서가 될 수 있겠죠.
제안서 역시 회사의 자원을 넘을 수 없는, 그런 걸로 비유해보았어요.
그래서 대표나 리더십은 계속 공부하고, 활동하면서 직원들의 생각 반경을 계속해서 넓혀줘야 하는구나를 느꼈던 것 같아요.
단위를 팀 단위로 조금 축소해보면,
제가 여러분들의 아이디어와 제안들을 저의 생각과 기준(지능)에만 맞추어 판단한다면 여러분들의 좋은 생각들은 저의 지능에 막혀 넘을 수 없게 되는 건 아닐까? 까지 생각이 들었어요.
저의 경험이 부족하여(문맥 상 지능이 낮다면!) 여러분들의 결과물에 잘못된 판단을하여 잘못되거나 부족한 지시를 한다면, 이것 역시 유튜브 영상의 댓글처럼 좋지 않은 평가를 받겠지요.
즉, 의사결정권자의 능력이 부족하다면 팀원들의 능력이 아무리 뛰어난들 의사결정의 결과가 좋을 수가 있을까? 라는 의문을 계속 남기게 되더라구요.
제가 너무 깊게 의미부여 한 것도 있겠지만, 오늘 마케팅 RFP와 관련한 이슈에서 제가 맨 처음 더 좋은 결정을 내렸더라면 이후에 고생하는 일을 줄였을텐데 라는 스스로의 아쉬움과 미안함이 있었네요 ㅎㅎ ㅠ
왜 더 공부해야하는지, 왜 더 노력해야하는지를 저보다 더 앞서가는 사람들을 보고 느낀 것이 아니라 팀의 관점에서 생각해보게된 의미있는 하루였어요.
우리 모두 경험이 쌓여가며 언젠간 더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시기가 올텐데, 더 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의미있는 축적을 함께 해봐요!
휙 봄이 온 것처럼 바쁜 이 시기도 휙 지나가면 좋겠네요:)
몸과 머리 모두 고생한 한 주, 3일 동안 힐링하고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