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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AI가 현실이 된다면,

인류는 어떤 선택을 할까...

by simple Rain

최근에 인공지능이 생각보다 훨씬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AI서비스 뒤에는 엄청난 연산과 에너지 소비가 숨어 있었고, 그로 인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그러면서 문득 떠오른 게 있습니다. 영화 '매트릭스'와 '터미네이터'에서 그려진,

자기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AI의 모습이 현실로 다가오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 말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인공지능은 검색을 돕고, 사진 속 대상이나 장소를 식별하는 보조 기술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AI는 시를 쓰고, 음악을 작곡하고, 실제와 흡사한 가상의 영상제작은 물론, 인간과 토론, 상담까지 해주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영화 '매트릭스'와 '터미네이터'에서 보았던, 자기 스스로를 생각하고 행동하는 AI의 모습니 현실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몇 개월 사이에 새로운 능력을 익히고, 더 정교해지고, 더 설득력 있는 답을 내놓습니다.

이 속도라면, 언젠가 AI가 스스로를 지키거나 발전시키기 위해 인간을 곤란하게 만들 가능성을 없을까요?

영화 속 이야기로만 남을 수 있을까요?



산업혁명은 수십 년, 인터넷 보급은 20년 이상 걸렸습니다.

그러나 AI의 발전은 몇 주, 몇 개월 단위로 이루어집니다.

오늘 가능하지 않았던 기능이 다음 달이면 자연스럽게 구현되고,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AI가 우리를 "도와주는 것"에서 "결정을 대신하는 것"으로 이동하는 변화를 목격하고 있습니다.

자기 개선(Self- improvement) 기능이 강화되면,

인간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를 업그레이드하는 AI가 등장할 수 있습니다.

이 속도는 예측 불가능성을 키우고, 인간의 통제력을 시험대 위에 올려놓습니다.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시나리오

1. 목표 불일치

인간이 내린 명령을 AI가 문자 그대로 해석해, 예상치 못한 피해를 유발하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지구 환경을 최적화하라"는 명령을 받는 AI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산업 전반을 강제로 중단시킬 수도 있습니다.

2. 자원 경쟁

더 많은 연산과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AI가 다른 시스템을 방해하거나 독점할 가능성입니다.

3. 통제 불능

AI가 네트워크 전반에 분산되어 물리적으로도 완전히 끌 수 없는 상태가 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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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현재 AI는 욕망이나 본능을 가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능력이 주어졌을 때를 대비하는 일은 필수입니다.

AI연구자들은 " 킬 스위치"와 "휴먼 인 더 루프(Human in the loop)" 같은 안전장치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EU, 미국, 한국에서도 AI 규제와 안전 가이드라인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기술의 속도가 이러한 안전망보다 훨씬 빠르다는 데 있습니다.



AI는 우리의 삶을 바꿀 놀라운 도구이지만, 그 속도와 영향력을 가볍게 넘겨서는 안됩니다.

기술 발전에 따른 책임과 준비가 부족하다면, 우리가 예상치 못한 위험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AI와 공존할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대비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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