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쪽파김치
우리 집 초등학생 아들 둘은 신기하게 파김치를 좋아한다. 특히 둘째가 매운 걸 잘 못 먹음에도 불구하고, 저학년 때부터 외할머니집에서 먹은 파김치가 너무 맛있다고 노래를 하는 통에 매년 이맘때가 되면 친정엄마가 파김치를 한 통씩 담가서 우리 집에 주시곤 했다. 하지만, 친정엄마가 작년부터는 건강도 좋지 않으시고 해서 김장을 하지 않아 올해부터는 파김치 담그는 걸 직접 해보기로 했다. 이번에 성공하면 친정에 파김치 한 통 담가서 드릴까보다. 과연, 생애최초 파김치 담그는 것을 성공했을까.
<재료>
쪽파 1단, 참치액 50ml, 까나리액젓 50ml, 새우젓 1 수저, 생강가루 1 티스푼, 매실액 3 수저, 배 1/4개, 양파 1/2개, 고춧가루 1컵
<만드는 법>
먼저 쪽파를 다듬어서 씻은 후 물기를 빼둔다. 물기가 빠지면 파를 약간 경사지게 세울 수 있는 큰 볼을 준비해서 쪽파를 넣는다. 그러고 나서 참치액과 까나리액젓을 동량으로 준비해서 종이컵으로 한 컵 분량으로 준비해 쪽파 뿌리 쪽에 부어준다. 그러고 나서 15~20분가량 지나면 파를 뒤집어서 뿌리 쪽에 액젓이 골고루 스며들도록 해준다. 앞뒤로 절여지는 시간은 총 30~40분가량.
그동안 배 1/4개, 양파 1/2개, 새우젓 1 수저, 생강가루 1 티스푼을 넣고 믹서기에 곱게 갈아준다. 그리고 김치양념을 만들 큰 볼에 고춧가루 3/4컵과 매실액 3 수저를 넣고 믹서기에 갈아놓은 재료를 부어서 골고루 섞는다.
액젓에 파가 절여지면 파를 절였던 액젓을 김치양념에 부어서 골고루 섞는다.
좀 묽은 듯 하지만 파에 양념을 치대 보면 그다지 묽지 않다.
파에 양념을 치대기 전 흰색 뿌리 부분은 그냥 양념을 무치면 양념이 묻어있지 않고 흘러내리기 쉬워서 양념에 다 섞지 않고 남은 고춧가루 1/4컵 정도를 뿌려주면 김치양념이 뿌리 쪽에도 잘 묻어있고 고정이 되어서 잘 스며들게 된다.
김치양념을 모두 무치고 나면 그릇에 남은 잔여 양념은 초록색 뿌리 쪽에 부어서 양념이 고루 스며들도록 무쳐주고, 마지막에 통깨를 골고루 뿌려주면 먹음직스러운 파김치 완성이다.
몇 시간 두었다가 먹어도 맛있지만 며칠 숙성해서 드시면 더 깊은 맛의 파김치를 즐길 수 있다.
<쪽파 효능>
쪽파는 비타민C가 풍부해 환절기 감기 예방에도 좋고, 알리신 성분이 혈액순환 개선에도 도움을 주며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를 돕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도 예방하고, 나른한 봄철에 비타민 B군이 많아 피로해소에도 도움을 줘 춘곤증 예방에도 그만이다. 제철 맞은 쪽파로 손쉬운 레시피로 파김치 담가서 맛있게 먹으며 봄철 건강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