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전통음료
오늘은 인도음식의 날을 제공해 보았습니다. 물론, 회사에서요.^^
마크니카레와 탄두리치킨, 그리고 후식으로 망고라씨까지 야무지게 인도느낌이 나도록 구성해 보았죠. 탄두리치킨은 탄두리치킨 소스가 요즘은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그 소스로 버무려서 오븐에 구워서 내드리고, 마크니카레는 전지현 배우님이 예전에 광고하던 브랜드가 대용량으로도 유통되는 게 있어서 그걸로 만들어드렸어요. 마크니카레는 종종 해드렸는데 탄두리치킨과 망고라씨까지 전체적인 인도음식으로 내드린 건 처음이라 반응이 어떨지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다들 잘 드셨습니다.
마지막에는 탄두리치킨이 조금 부족해서 저희 식구들(작은 영양사선생님과 조리원 여사님들)은 순살치킨으로 대체해서 먹었답니다. 다음번에는 치킨 양을 조금 더 늘려야겠네요. 역시 치느님은 다릅니다.
망고라씨는 처음 하는 거라 레시피랑 농도가 정확지 않아서 요구르트와 우유, 망고주스, 냉동망고, 애플민트까지 여유 있게 시켰는데 거의 있는 재료 다 써서 필요한 양은 맞춰서 제공할 수 있었답니다.
망고라씨 160인분 레시피를 공개하자면 이렇습니다.
재료: 요구르트 17kg, 우유 3L, 망고주스 1.5L, 냉동망고 2kg, 애플민트 3팩 등
참 간단하죠? 망고요구르트라서 망고맛 나는 요구르트로 만들면 됩니다. 물론, 인도식은 뭔가 향신료가 들어간다고 하더라고요. 그렇지만 우리는 한국인이니 그냥 흉내만 내는 걸로 합니다.ㅋㅋ
요구르트와 우유, 망고주스, 냉동망고 0,5를 갈아서 섞었어요. 그러고 나서 나머지 냉동망고 조각이 너무 커서 조금 작게 잘라서 준비하고, 애플민트는 세척한 후 잎만 따서 줄기는 버리고 물기를 최대한 제거한 후 준비해 두었어요. 투명컵에 망고라씨를 2/3컵 정도 부은 후 잘라둔 냉동망고 조각을 올리고, 애플민트를 한 조각씩 띄워서 데코레이션을 했습니다.
이렇게 모두 세팅을 하고 나니 뭔가 고급진 느낌이 막 들면서 미친 미주얼까지는 아니고, 좀 예쁘더라고요.
안 드신 분들 없이 모두 다 받아가셔서 드셨던 것 같아요. 다행입니다. 오늘 잔반량도 거의 없었다고 하니 성공적인 인도음식의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도 뿌듯한 하루가 되었습니다. 감사한 하루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