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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진미채볶음

딱딱하지 않아요

by Kidcook

진미채무침이나 진미채볶음이나 뭐가 다를까 싶지만. 다르다. 무침은 촉촉하지만 잘못하면 비린맛이 다소 날 수 있고, 볶음은 비린맛은 날릴 수 있지만 딱딱할 수 있다. 그래서 재료는 한 가지이지만 묘하게 다른 두 가지 메뉴인 것이다. 요즘 약간 요리하기가 싫어진 탓에, 집안일에 정체기인가, 사춘기인가 그냥 만사가 귀찮아진 탓에 밑반찬을 잘 안 했는데 냉장고에 진미채가 보이는데 남편이 좋아하는 반찬이라 미우나 고우나 또 해주게 된다.

지난번에는 진미채무침을 했더니 촉촉 파가 아닌 딱딱파 남편이 자기는 볶은 게 좋단다. 그래서 오늘은 볶음으로 해줬다.


<재료>

진미채 1봉(200g 내외), 고추장, 진간장, 소주나 맛술, 알룰로스나 물엿, 설탕, 다진 마늘, 통깨, 참기름, 물


<만드는 법>

1. 진미채를 먹기 좋게 한 입 크기로 잘라서 준비한다.

2. 고추장 1, 진간장 1, 소주나 맛술 1, 알룰로스나 물엿 1, 설탕 1, 다진 마늘 1, 참기름 1, 물 1 수저를 모두 섞어서 프라이팬에서 약한 불로 바글바글 끓여준다.

3. 양념이 끓으면 불을 끄고 양념이 뜨거울 때 프라이팬의 열기로 진미채를 후다닥 하고 재빨리 골고루 섞어준다. 불을 켠 상태로 볶으면 멸치볶음처럼 마찬가지로 한 덩어리가 될 수 있으니 손놀림을 아주 빠르게 해주어야 한다.

4. 양념에 진미채가 모두 버무려지면 그릇에 담고 통깨를 송송 뿌려준다.


<꿀팁>

진미채가 딱딱하다면, 참기름이나 마요네즈를 한 수저 넣고 버무려두었다가 양념에 볶으면 촉촉해진다.

마요네즈 신맛이 싫으면 살짝 볶아서 신맛을 날린 후 사용해도 되지만 자칫 딱딱해질 위험이 있으니 마요네즈의 새콤 고소한 맛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그냥 양념에 볶을 것을 추천드린다.


재빠르게 양념을 볶아낼 자신이 없다면 그냥 양념을 끓여서 살짝 식힌 후 진미채를 무칠 것을 추천드린다. 요린이 거나 요리에 자신 없으신 분들이 재빠른 손놀림이 힘드실 수 있으니... 대신 진미채무침을 하려면 진미채는 부드러운 것을 구매하셔야 된다. 그래야 안 딱딱하니깐요.



이렇게 양념을 끓인 후 불을 끄고 멸치든, 진미채는 버무려내는 건 물엿 종류들이 식으면 딱딱해지고, 뜨거울 때는 질다가 식으면 굳어지는 성질 때문에 조리완성 후 한 덩어리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니 참고하시면 되겠다.


<진미채볶음 만드는 자세한 방법이 궁금한 분들을 위해...>




<진미채무침 만드는 법이 궁금한 분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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