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 먹고 살뺄까

미니단호박으로 만든 "단호박요구르트볼"

by Kidcook

미니단호박과 사랑에 빠진 나. 본의든 아니든 단호박으로 저칼로리 다이어트식 저녁 식사가 계속되고 있다. 일단 미니단호박이 나올 시기가 거의 끝나가고 있어서 조급해졌다. 나올 때 많이 먹어둬야 함. 7월이 지나면 이제 나오지도 않고 나오더라도 크기가 큰 사이즈의 단호박에 가까운 단호박이 끝물로 나오면 단맛도 줄어들고 특유의 타박함도 없어진다.

요거트꿀단호박-생미니단호박.jpg 주먹만 한 크기의 앙증맞은 미니단호박. 너무 귀엽지 않나요.

그래서 마트에 가서 사 온 5개의 미니단호박을 요리조리 다양하고 맛있고 알뜰살뜩하게 잘 먹어 보기로 했다. 그리하여 어제는 단호박치즈견과찜, 오늘은 단호박요구르트볼로 만들어보았다.


재료는 당연히 미니단호박, 그릭요구르트, 꿀, 집에 있는 과일 조금.


만드는 법은 초간단. 노오븐. 불이 필요 없어서 요즘같이 무더운 날씨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미니단호박을 깨끗이 씻어서 자른 후 속을 파내고, 전자레인지 용기에 담아 뚜껑을 덮고 5분간 돌리면 조리 끝이다. 전자레인지에서 나온 따끈한 호박 한 입 베어 물면 달큼하면서 담백하고 타박한 맛이 흡사 밤이나 밤고구마 같다. 물고구마보다는 타박고구마를 좋아하는지라 미니단호박도 전자레인지에 5분 돌린 후 먹는 맛은 타박한 좋아하는 맛이다.

그러고 나서 단호박 조각의 속을 파낸 곳에 그릭요구르트 한 수저 올리고, 꿀을 티스푼으로 한 수저 올린다. 그럼 끝이다. 함께 곁들일 과일이나 견과류가 있으면 좋다. 과일은 영양소도 보충하고 텁텁한 단호박에 곁들여 먹으면 목 막히지 않아서 좋고, 견과류는 고소한 맛을 내면서 단호박엔 없는 불포화지방산을 보충하기에 금상첨화다.

단호박에는 비타민C, 식이섬유, 베타카로틴, 칼륨 등과 같은 좋은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그래도 단호박에는 없는 영양소가 있기에 함께 먹으면 좋은 식재료들이 있다. 우유나 두유를 함께 먹으면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해 주면서 든든한 한 끼로도 손색이 없고, 리코타치즈나 크림치즈를 곁들이면 고소하면서도 풍미를 한층 올리면서 단백질과 칼슘을 보충해 줘서 좋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잘 어울리는 식재료가 많지만 잘 어울릴만한 레시피를 좀 더 연구해 봐야겠다.

요거트꿀단호박-두유와 함께.jpg 요렇게 오늘 저녁 한 끼 해결

단호박만 먹는 것보다 두유랑 함께 먹으니 훨씬 든든하고 고소한 맛이 좋았다. 무엇보다 목 막힘이 없어서... 고구마 먹을 때 목 막히는 것처럼 미니단호박도 타박해서 목 막힘이 심하기 때문에 마실 것으로 우유나 두유는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오늘 저녁도 맛있게 잘 먹었다.





<저칼로리 다이어트식 단호박요구르트볼이 궁금한 분들을 위해...>



keyword
작가의 이전글미니단호박, 지금이 제철이라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