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단 소고기메추리알장조림
남편이 오늘부터 13일간의 긴긴 여름휴가에 들어갔다. 그래서 덕분에 나도 강제 밑반찬 만들기에 들어갔다. 이유인즉슨 매년 남편이 휴가 때 내가 휴가기간이 맞아지지 않으면 애들을 같은 아파트에 있는 시댁에 보냈다. 시부모님이 애들을 봐주셔서 학원도 보내주시고, 끼니도 챙겨주셨는데 올해는 긴 여름휴가 덕택에 남편도 애들을 시댁에 마냥 맡기기 미안했는지 자기가 애들을 보살필테니 밑반찬만 좀 만들어달란다.
사실 이걸로 또 말싸움 한바탕을 했더랬다. 결혼한 지 십여 년이 지났지만 한 번도 애들을 혼자 돌 본 적 없는 남편이라 애들 밥 챙기고, 공부 봐주고, 학원 보내기 어려울 것 같아 당신이 애들 밥 챙겨주겠냐고 걱정으로 한 마디 한 게 남편은 자기를 무시한다고 생각돼서 기분이 나빴단다. 누가 봐도 화날 포인트가 어디인지 모를 정도로 어이없는 상황이긴 했으나 어쨌든 하겠다는 의지에 응원해 주기로 하고, 밑반찬 4종 세트를 응원의 뜻으로 보태기로 했다.
그리하여 결정된 밑반찬 4종 세트. 소고기메추리알장조림, 멸치볶음, 진미채볶음, 콩나물무침 되시겠다.
멸치볶음, 진미채볶음, 콩나물무침 조리법은 이미 올려드린 바 있어서 오늘은 소고기메추리알장조림 조리법을 알려드린다.
<재료>
홍두깨살 400g, 깐메추리알 1kg, 물 800ml, 진간장 150ml, 설탕 40g, 맛술 40ml, 후추, 통마늘 또는 편마늘 반 줌, 통깨, 풋고추나 청양 또는 대파(없어도 무방)
<만드는 법>
1. 먼저 홍두깨살을 찬물에 30분 정도 담가서 물을 두세 번 바꿔주면서 핏물을 제거한다. 흐르는 물에 5~10분 정도 담가서 핏물을 제거해도 된다.
2. 깐메추리알은 찬물에 한번 헹궈서 채반에 받쳐 물기를 제거해둔다.
3. 물, 진간장, 설탕, 맛술을 냄비에 붓고 편마늘이나 통마늘을 넣은 후 핏물을 제거한 소고기를 넣고 후추를 두어 번 톡톡 뿌려준다. 이때 소고기를 빨리 삶아내고 싶다면 결대로 고기를 얇게 잘라서 넣어주면 빨리 익힐 수 있고,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4. 냄비에 뚜껑을 덮어 센 불에서 소고기를 한소끔 푹 삶아낸 후, 깐메추리알을 넣고 20~30분 정도 더 조려주면 소고기메추리알장조림 완성이다.
차~암 쉬운 초간단 소고기메추리알장조림 완성되었다. 더운 여름에 입맛 없을 때 찬물에 밥 말아서 소고기장조림과 함께 먹어도 좋고, 버터를 약간 녹여서 소고기장조림 양념에 뜨거운 밥을 비비면 한 입 먹다 둘이 사라져도 모른다는 버터장조림밥으로도 좋다.
<소고기메추리알장조림 레시피가 궁금한 분들을 위해...>
<진미채볶음 레시피가 궁금한 분들을 위해...>
<멸치볶음 레시피가 궁금한 분들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