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소메치킨
내일이 삼복더위 중 마지막 복날인 말복이다. 늘 그렇듯 초복, 중복 메뉴에 이어 마지막 복날이니 좋은 마무리를 위해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치느님으로 영접하게 해 드렸다. 초복에는 오랜 전통의 복날메뉴인 삼계탕으로, 중복에는 닭곰탕, 말복에는 치킨으로 끝맺음을 해보자고. 그냥 치킨은 식상하니까 무슨 치킨이 좋을까 고민하고 이것저것 찾아보다 안 해본 치킨으로 해보자 싶어서 여름과 잘 어울리는 옥수수가 들어간 '콘소메치킨'이 당첨되었다.
그리하여 말복메뉴는 '열무 냉국수, 콘소메치킨, 볼어묵조림, 나초샐러드, 배추김치'로 결정되었다.
열무 냉국수는 그릇에 소면과 열무김치, 오이, 삶은 계란을 세팅하고 동치미냉면육수에 열무김치 국물을 조금 넣어서 시원하게 얼린 후 각자 떠드실 수 있도록 제공해 드렸다. 더운 날씨라 그런지 안 드시는 분들 없이 모두 가져가셔서 맛있게 드셔서 흐뭇했다는 후문이...
치킨과 냉국수를 먹지만 밥반찬이 안 될 것을 우려하여 볼어묵조림을 함께해 밥반찬으로도 드실 수 있도록 메뉴 세팅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초샐러드와 배추김치를 드렸는데 나초샐러드도 생각보다 다들 잘 드셨다. 하긴 나초, 소고기, 적양파, 토마토, 양상추, 적근대, 로메인 등 각종 야채와 육류가 골고루 들어갔고, 스위트칠리소스, 치즈소스, 사워크림으로 3가지 소스를 골고루 올려드렸더니 비주얼도 맛도 폭발한 맛이었다.
직원분들이 휴가를 가신 탓에 평상시 식수를 다 채우진 못했지만 그래도 휴가기간 치고는 다 오셔서 드시고 가신 듯했다. 바빠서 미처 사진은 못 찍었지만 마지막으로 아이스홍시까지 드려서 야무지게 후식까지 다 챙겨드시고 가셨다.
작은쌤과 국수 세팅하고, 나초샐러드 중간중간 소스 올리고, 홍시 나눠드리고 하느라 혼이 빠질 뻔했지만 모두들 맛있게 잘 드시고 가니 비 오듯 땀 흘린 보람이 있는 하루였다. 다음번엔 콘소메치킨과 나초샐러드, 열무국수 조합은 하지 않는 걸로 한 건 안 비밀.
<콘소메치킨 만드는 법이 궁금한 분들을 위해...>